인천서 생후 100일 아이 사망…경찰, 부모 상대 수사 나서

이인엽 기자 2024. 9. 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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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연휴 인천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생후 100일이 안 된 아이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또 아이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긴 뒤,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7월 아이를 다치게 한 사건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 함께 수사를 벌이던 중이었다"며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는 최종 부검 결과를 받은 뒤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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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경찰청 전경. 경기일보DB

 

지난 추석 연휴 인천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생후 100일이 안 된 아이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정오께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현장을 확인한 뒤 학대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어머니 20대 A씨와 아버지 30대 B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아이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긴 뒤,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 등이 지난 7월 이 아이를 바닥에 떨어뜨린 뒤 곧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해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 중이었다. 당시 이 아이는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고, 머리뼈가 부러졌다는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7월 아이를 다치게 한 사건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 함께 수사를 벌이던 중이었다”며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는 최종 부검 결과를 받은 뒤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차 부검 결과는 나왔지만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인엽 기자 yyy@kyeonggi.com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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