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숨이 가빠지고 입이 자주 마른다면, "케톤산증"일 수 있습니다

최근 다이어트나 단식 중 갑자기 숨이 가빠지거나, 입에서 이상한 ‘과일 냄새’가 나는 경험을 한 적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당뇨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을 의심해야 합니다.

케톤산증은 혈액 속 산도가 위험할 만큼 떨어지는 응급 질환입니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몇 시간 내 의식 저하나 혼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케톤산증이란?

우리 몸은 평소 포도당(당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식사량이 급격히 줄면, 포도당 대신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으려는 대사 과정이 시작됩니다.

이때 생성되는 부산물이 바로 ‘케톤체(Ketone body)’입니다. 케톤이 과도하게 쌓이면 피의 산도가 떨어지고, 몸이 산성화 되는 ‘케톤산증’으로 발전합니다.

즉, 혈당이 너무 높거나(당뇨 환자) 반대로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한 케톤식·단식 중인 사람에게도 생길 수 있는 무서운 대사 이상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케톤산증은 빠르게 악화되지만, 초기에는 감기나 피로처럼 느껴집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응급 상황으로 봐야 합니다.

⚠ 주요 증상
1) 갑자기 숨이 가빠지고 호흡이 거칠거나 깊어짐
2) 입에서 과일 냄새(아세톤 냄새)
3) 극심한 갈증, 물을 많이 마셔도 입이 마름
4) 메스꺼움·구토·복통
5) 하루 종일 피로감, 두통, 집중력 저하
심하면 의식 저하, 혼수상태

특히 1형 당뇨병 환자, 또는 혈당이 250mg/dL 이상인 상태에서 구토나 호흡 이상이 동반될 때는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왜 요즘 ‘비당뇨 케톤산증’이 늘고 있을까

최근에는 당뇨 환자가 아닌 사람에게서도 케톤산증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무리한 저탄고지(케톤식)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면 포도당 공급이 끊기고 지방 분해가 과도하게 진행됩니다. 이때 생성된 케톤체가 체내에 쌓여 혈액을 산성화 시킵니다.

② 과도한 단식 또는 1일 1식

하루 종일 금식하거나 한 끼만 먹는 습관이 체내 에너지 공급 불균형을 초래해 케톤 농도를 높입니다.

③ 감염·스트레스
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아드레날린 등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당을 올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킵니다. 이때 잠재적 당뇨 상태가 있으면 케톤산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체크할 수 있는 경고 신호

  • 체중이 급격히 빠지고 구토가 동반될 때
  • 아침 공복 혈당이 250mg/dL 이상 지속
  • 소변에서 케톤 검출 (약국 테스트 스트립으로 확인 가능)

“입에서 과일 냄새가 난다면, 몸은 이미 지방을 태우는 게 아니라 SOS를 보내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도, 단식도, 건강을 위해서라면 ‘균형과 경계선’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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