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현동 특혜' 40여 곳 압수수색…이재명 10일 재소환

2023. 2. 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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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백현동 인허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시청 등 40여 곳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주말 출석을 고수하던 이 대표는 오는 10일 금요일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압수수색 상자를 든 검찰 수사관들이 성남시청 도시계획과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백현동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 부동산 개발회사 등 40여 곳에 180명 정도가 투입됐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 모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주거지와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구치소 수용 거실도 포함됐습니다.

사업 초기 인허가 문제에 어려움이 있었던 백현동 개발 사업은 김 전 대표가 사업자가 된 뒤 부지 용도가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로 4단계나 뛰어오르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개발사업으로 민간업자에게 3천억 원 넘게 이익이 돌아갔고, 아파트에는 50m가 넘는 옹벽도 설치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관련자들이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는지 여부에 따라 배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주말 출석을 고수하던 이 대표는 평일에 재소환 조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굳이 이렇게 평일에 조사하겠다는 검찰의 입장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10일 금요일 11시에 출석하는 걸로 협의가 (됐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jihohong10@mbn.co.kr] - "검찰이 대장동 사업에 이어 백현동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어떤 진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문진웅·강두민·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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