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 첫날 타깃 된 이란 초등학교…"아이들 165명 폭사" 절규

하혜빈 기자 2026. 3. 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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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 안에 셀 수 없이 많은 드론과 미사일이 줄지어 있습니다. 오늘 이란이 공개한 '무기 터널' 영상입니다. 이란은 탄도미사일에 이어 대규모 벌떼 공습을 준비하며 처절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밀 타격이 실패하면서, 이란의 여자 초등학교가 미사일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최소 165명 숨졌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주인 잃은 가방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교실은 거대한 무덤으로 변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 첫날 타깃이 된 이란의 여자 초등학교입니다.

부모들은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며 절규합니다.

[교사 : 12명의 교사들이 이 학교에서 일했고, 바로 어젯밤까지만 해도 함께 행사에 참석했었는데 벌써 이들의 빈자리가 너무나 큽니다.]

이란 당국은 숨진 아이들이 최소 165명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7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 여학생들입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민간인 피해 보도를 인지하고 조사 중"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아스카르 잘랄리안/이란 법무부 차관 : 어제 테헤란에서 우리가 목격한 일은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입니다. 인권을 존중하고 우려하는 국가라면 이번 행동을 규탄해야 합니다.]

이란은 탄도미사일에 이어 대규모 벌떼 공습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로켓과 드론이 대규모로 저장된 지하터널과 함께 타격영상을 공개하며 피의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외신에는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 가운데 4만 명이 이란의 사정거리 내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아이들의 죽음은 중동 전체를 멈출 수 없는 보복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sustainme.in']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자막 성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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