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은 중장년층은 외면?…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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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시니어 고객이 인터넷전문은행(인뱅)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인뱅이 예대금리 혜택과 여러 서비스를 통해 고객군을 젊은 20~40대에서 50대 중장년층과 60대 이상 노년층으로도 확대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뱅이 시중은행보다 저렴한 금리와 특화된 혜택을 앞세워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시니어 세대의 앱 이용도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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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특화 서비스 성과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이 인터넷전문은행(인뱅)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뱅은 시중은행과 달리 영업 점포가 없어 애플리케이션(앱)으로만 이용 가능해 디지털에 익숙지 않은 중장년층이 처음에는 외면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인뱅이 예대금리 혜택과 여러 서비스를 통해 고객군을 젊은 20~40대에서 50대 중장년층과 60대 이상 노년층으로도 확대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연령대별 비중 통계에 따르면 전체 고객 가운데 50대 이상 고객은 올해 2분기 기준 26%로 2018년 11%보다 크게 늘었다. 고객 숫자로 보면 같은 기간 87만3400명에서 624만7800명으로 7배 증가했다.
2018년만 해도 고객 연령대별 비율은 20대가 31%, 30대는 33%로 2030세대가 64%를 차지해 전체의 3분의 2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들 청년층 비중은 53%까지 줄어들었고, 그 자리를 시니어 고객이 채우며 카카오뱅크의 연령대별 고객 구성비에서 분명한 변화를 보여줬다.
카카오뱅크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다른 인뱅에서도 같은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고객 중 50대 이상 비중이 2021년 말 16%에서 올해 10월 기준 25%로 급증했다. 사용자별로는 2021년 말 112만명에 불과했던 50대 이상 비중이 2024년 10월 말 300만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토스뱅크에서도 50대 이상 연령층은 2022년 3월 기준 40만4200명으로 전체의 17.2%를 차지한 반면 올해 10월 말에는 257만6000명(23%)으로 증가했다.
인뱅은 이처럼 시니어 고객이 늘어나자 관련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유치 경쟁에 들어갔다. 시니어 고객의 경우 높은 금융자산을 보유한 사례가 다른 연령대보다 많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AI Call 금융범죄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육은 SK텔레콤, 경기남부경찰청, 밀알복지재단 등과 함께 시니어 고객을 중심으로 2000명을 선정한 뒤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해 실제 금융범죄 사례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만 65세 이상 고객만을 위한 '고령자 전용' 상담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뱅킹 앱의 여러 기능 중 필수 요소만 담아 화면을 구성한 '간편 홈'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케이뱅크 역시 고령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교육을 진행해온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뱅이 시중은행보다 저렴한 금리와 특화된 혜택을 앞세워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시니어 세대의 앱 이용도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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