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봤는데 36만원?” 누가 사나 했는데 순식간에 ‘완판’…왜 그런지 봤더니
![샥즈 오픈핏 프로 [박혜림 기자/rim@]](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7/ned/20260427214220004mfut.png)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오픈형 이어폰 맞아?”
샥즈(Shokz)의 신작 ‘오픈핏 프로(OpenFit Pro)’를 처음 써본 기자의 감상평이다. 오픈핏 프로는 오픈형 이어폰에 대한 기존 인식을 상당 부분 바꿔놓는 제품이었다. 귀를 막지 않는 구조임에도 소음 제어와 음질, 통화 품질에서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보였다.
오픈형 이어폰은 편하지만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쓰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 외부 소리가 그대로 들어오고, 음악은 주변 소음에 쉽게 묻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 일주일간 사용해본 오픈핏 프로는 이 약점을 많은 부분 보완했다. 귀는 열어두되, 듣는 경험은 이전보다 훨씬 정돈돼 있었다. 30만원이 넘는 높은 출고가에도 일부 해외 시장에서 초기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 배경을 여기서 짐작할 수 있었다.
기자는 최근 약 2주 간 오픈핏 프로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디자인이다. 샥즈는 러너와 사이클리스트 등 스포츠 마니아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다. 그래서 기능에 주안을 둔 투박한 제품일 것이란 막연한 선입견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로 제품을 받아보니 세련된 인상이었다. 유려한 곡선과 날렵한 형태가 이어폰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액세서리처럼 느껴졌다. 운동복은 물론 정장과 평상복에도 잘 어우러졌다.
![샥즈 오픈핏 프로 [박혜림 기자/ri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7/ned/20260427214220584exhi.png)
인이어에 익숙한 입장에서 오픈형 이어폰이 불편하거나 헐거울까 우려했지만, 귀에 안정적으로 걸리는 착용감도 만족스러웠다. 장시간 착용해도 커널형 이어폰처럼 귀 안쪽이 뻐근하거나 아픈 느낌이 거의 없었다. 귀를 막지 않는 구조라 답답함이 덜했고, 오래 착용해도 피로감이 낮았다.
오픈핏 프로의 핵심은 노이즈 리덕션 기능이다. 오픈핏 프로는 오픈형 구조임에도 주변 소음을 기대 이상으로 줄여준다. 소음 제어 수준은 약하게·기본·강하게 등으로 조절할 수 있다. 노이즈 리덕션을 켜면 초반에 압력 변화가 살짝 느껴지는데, 커널형 노이즈 캔슬링처럼 고막을 꽉 막는 느낌은 아니다. 짧게 지나가는 수준이라 착용감의 장점을 해치지 않았다.
시끄러운 카페에서도 차이는 분명했다. 주변 대화 소리와 배경음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음악이나 통화에 집중할 수 있을 정도로 소음이 정리됐다. 오픈형 이어폰의 장점인 주변 상황 인지는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소음을 덜어내는 쪽에 가깝다.
![샥즈 오픈핏 프로 노이즈 리덕션 조절 화면 [박혜림 기자/rim@]](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7/ned/20260427214220824fawk.png)
통화 품질도 준수했다. 카페처럼 소음이 있는 공간에서 통화했을 때도 상대방이 “프리미엄 인이어 이어폰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오픈형 제품은 통화 시 목소리가 멀게 들리거나 주변 소음이 많이 섞일 수 있는데, 오픈핏 프로는 일상적인 통화 환경에서는 충분히 안정적이었다.
고음과 저음을 비교적 섬세하게 잘 잡아줘, 음질도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완전한 몰입감을 원한다면 여전히 커널형 제품이 유리하지만, 귀를 열어둔 상태에서도 이 정도 음질이라면 충분히 경쟁력 있다.
샥즈는 이번 제품을 통해 기존 스포츠 중심 이미지를 넘어 일상형 오픈 이어 제품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샥즈는 최근 국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러너나 사이클리스트 등 스포츠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2023년부터는 운동용을 넘어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샥즈 오픈핏 프로 [박혜림 기자/ri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7/ned/20260427214221055lguq.png)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샥즈에 따르면 오픈핏 프로는 북미 등 일부 선출시 국가에서 판매 개시와 동시에 웹 기준 판매량이 약 120% 증가했고, 신규 유입 고객도 100% 늘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단기간에 초기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오픈핏 프로의 국내 출고가는 36만9000원이다. 가격대는 낮지 않다. 다만 착용감, 노이즈 리덕션, 통화 품질, 디자인 완성도를 고려하면 오픈형 이어폰을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쓰고 싶은 사용자에게는 설득력 있는 선택지다.
결론적으로 오픈핏 프로는 커널형 이어폰을 완전히 대체하는 제품이라기보다, 오픈형 이어폰의 활용 범위를 넓힌 제품에 가깝다. 귀를 막지 않으면서도 소음과 음질의 아쉬움을 줄였고, 운동뿐 아니라 출퇴근·업무·카페 등 일상 환경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만한 완성도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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