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상온에 두면 더 달아질까?”…비싼 배 사자마자 ‘이렇게’ 보관하세요

이유진 기자 2026. 8. 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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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바나나나 키위처럼 수확한 뒤 실온에서 두면 당도가 크게 올라가는 대표적인 후숙 과일이 아니다. 오히려 온도가 높으면 과일의 상태가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 사진 연합뉴스

가을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일 중 하나가 달고 아삭한 배다. 추석 차례상이나 명절 선물용으로 찾는 과일이지만, 최근에는 가격 부담 때문에 평소에는 선뜻 장바구니에 담기 어려운 과일이기도 하다. 어렵게 구입한 배를 버리지 않고 오래 맛있게 먹으려면 올바른 보관법이 중요하다.

마트에서는 상온인데…집에서는 냉장 보관

배는 대표적인 가을 제철 과일이다.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출하되며, 특히 가을철에 다양한 품종을 맛볼 수 있다.

마트나 시장에서는 배가 상온에 진열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 집에서도 실온에 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보관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판매를 위해 잠시 상온에 진열하는 것과 가정에서 장기간 보관하는 것은 다르다. 배는 바나나나 키위처럼 수확한 뒤 실온에서 두면 당도가 크게 올라가는 대표적인 후숙 과일이 아니다. 오히려 온도가 높으면 과일의 상태가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상온에서 수분 손실과 품질 저하가 빨라질 수 있다. 제철 배의 아삭하고 시원한 맛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구입한 뒤 가능한 한 빨리 적절한 방법으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넣되 감싼 후 보관

배를 오래 신선하게 먹고 싶다면 구입 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냉장고에 그냥 넣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냉장고 내부는 생각보다 건조하기 때문에 배를 아무것도 감싸지 않은 채 넣어두면 차가운 공기에 수분을 빼앗기기 쉽다. 시간이 지나면서 배 특유의 수분감과 아삭한 식감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배를 한 개씩 키친타월이나 키친페이퍼로 감싼 뒤 비닐봉지 또는 식품용 보관백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 방법이 추천된다.

하나씩 감싸서 냉장고에…“일주일 정도 촉촉하게”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배 한 개씩을 키친페이퍼로 감싼다. 이후 비닐봉지나 밀폐용 보관백에 넣고 입구를 가볍게 닫아 냉장고에 보관한다. 냉장고 안에서도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고 냉기가 직접 닿는 것을 줄일 수 있는 채소칸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키친페이퍼가 배의 수분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건조를 막고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키친페이퍼가 젖었다면 1~2일을 기준으로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은 방법으로 보관하면 품종과 구입 당시의 신선도 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약 일주일 정도 배의 촉촉하고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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