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감 지운 임성재, 타이틀 방어 스퍼트···우리금융 챔피언십 2R 5언더파 치고 선두권 경쟁

이정호 기자 2024. 4. 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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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26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2라운드 15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장거리 이동의 피로감을 지운 임성재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일단 초반 흐름이 좋다.

임성재는 26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장동규, 정세윤, 임예택, 옥태훈 등 4명과 공동 선두에 달리고 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 KPGA 투어에서도 2승을 거뒀지만 아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은 없다. 10번 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정교한 퍼트 감각을 뽐내며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솎아냈다. 후반 2번 홀(파4)과 5번 홀(파5)에서는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버디를 차례로 잡아냈다.

다만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3온에 성공하고도 퍼트가 흔들려 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

임성재는 지난 22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PGA 투어 RBC 헤리티지를 마친 뒤 곧바로 한국으로 넘어왔다. 대회를 앞두고 시차 적응을 숙제로 꼽은 임성재는 “(오늘은) 푹 자고 새벽 5시에 일어났다. 컨디션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며 “아침 일찍 경기를 시작하니 한결 낫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1라운드에선 낮 12시 40분에 경기를 시작했고 이날 2라운드에선 오전 8시에 티잉 구역에 섰다. 임성재는 “마지막 9번 홀에서 아쉽게 3퍼트로 보기를 한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며 “중장거리 퍼트가 다 잘 됐고 스윙 컨디션도 좋았다.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친 것 같다”고 복기했다.

임성재는 주말 3·4라운드를 두고 “서서히 샷감도 돌아오고 있는 만큼 차분히 잘 경기하겠다”면서 “갤러리가 많지만 어려움은 없다. PGA 투어에서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에 감수할 수 있고 (오히려)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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