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김대남, SGI서울보증 감사직 사퇴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4. 10. 7.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였던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출신 김대남 SGI서울보증 상근감사위원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전 감사는 전당대회를 앞둔 7월 10일 유튜브 방송 '서울의소리' 측과 통화에서 한 대표의 '김건희 여사 텔레그램 메시지 무시 논란'을 거론하며 "김 여사가 한동훈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너희가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동훈을) 치면 아주 여사가 '들었다 놨다 했다'고 좋아할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한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 구성 마치고 진상조사 돌입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 뉴스1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였던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출신 김대남 SGI서울보증 상근감사위원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7일 서울보증에 따르면 김 감사는 이날 오전 회사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그는 8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서울보증 감사로 임명돼 안팎에서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김 전 감사는 전당대회를 앞둔 7월 10일 유튜브 방송 ‘서울의소리’ 측과 통화에서 한 대표의 ‘김건희 여사 텔레그램 메시지 무시 논란’을 거론하며 “김 여사가 한동훈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너희가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동훈을) 치면 아주 여사가 ‘들었다 놨다 했다’고 좋아할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한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한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남 씨 또는 관련자들이 하고 있는 행동들은 용납될 수 없다. 필요한 감찰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서울의소리 같은 극단적인 악의적 세력과 야합해 당 소속원을 공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중앙윤리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김 전 감사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회의 시간에 의결 사항으로 중앙윤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며 “신의진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윤리위원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김 전 감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팬클럽에서 활동하다가 2022년 대선 캠프에 합류했으며, 현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에 들어가 강승규 당시 대통령시민사회수석(현 국민의힘 의원) 밑에서 행정관을 지냈다. 올해 8월 준정부기관인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 SGI서울보증 감사에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김 전 감사에 대해 “김 여사는 물론이고, 윤 대통령과도 일면식이 없는 사람”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