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줄어 돈 필요했다”... 골목길서 106번 ‘손목치기’ 한 30대 구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천안 일대 골목길에서 오토바이를 몰며 100여 차례 고의 사고를 내고 억대 보험금을 가로챈 30대 배달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7일 충남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A(35)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5년간 총 106건의 고의 사고를 일으켜 보험사로부터 1억90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안 일대 골목길에서 오토바이를 몰며 100여 차례 고의 사고를 내고 억대 보험금을 가로챈 30대 배달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7일 충남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A(35)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5년간 총 106건의 고의 사고를 일으켜 보험사로부터 1억90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후진 차량 노리고 ‘손목치기’... 치밀했던 범행 수법
A 씨는 주로 충남 천안시 일대 좁은 골목을 범행 장소로 택했다. 주차나 방향 전환을 위해 후진하는 차량의 후미에 오토바이를 바짝 붙여 고의로 접촉 사고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수법은 더욱 대담해졌다. 맞은편에서 오고 있는 주행 차량에 다가가 자신의 손목이나 발목을 살짝 내밀어 부딪치는 이른바 ‘손목치기’ 수법을 동원했다. A 씨는 사고 직후 운전자들에게 보험 접수를 요구하며 합의금과 치료비 명목의 돈을 챙겼다.
◆ “배달 줄어 생계 막막” 진술... 알고 보니 동종 전과범
오토바이 배달업에 종사하던 A 씨는 이미 다수의 동종 전과를 보유한 상태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배달 일이 줄어들어 생계가 어려웠고, 돈이 필요해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A 씨가 장기간에 걸쳐 100건이 넘는 사고를 조작한 점 등 범행의 상습성과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특히 좁은 골목의 특성상 운전자가 사각지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반복적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의심스러운 사고는 즉시 신고... 보험료 인상 막아야
보험 전문가는 골목길에서 발생하는 경미한 사고일수록 현장에서 개인적으로 합의하기보다 보험사나 경찰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블랙박스 영상이 없거나 정황이 의심될 경우 상대의 요구에 무조건 응하기보다 객관적인 조사를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결국 다수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는 중대 범죄이다”라며 “블랙박스 고도화와 과학적 수사 기법을 동원해 고의 사고 사기범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라고 강조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루 16번 대치동·억대 학비”…이현이·현영·김희선이 대치동·송도로 달려간 진짜 이유
- 인슐린 살 돈 없어 어머니 보낸 소년…1400억 빌딩주 된 비의 처절한 생존법
- 집안 자산 600억 넘는다?…이서진, 30년 된 노란 가방에 숨긴 ‘수백억’ 설계
- 바퀴벌레 단칸방서 ‘130억 현금’ 결제…아이유가 조롱을 ‘환수’한 방식
- "기저귀 차고 5시간 운전"…화장실 생겨도 버스 기사가 '5분 컷' 하는 이유 [교통이 통하다]
- 차비조차 없었는데…김혜윤·천우희, 텅 빈 지갑 뒤집은 ‘수백억 현장 근육’
- 연 68억 벌고 지갑엔 1억씩…이창훈·박영규 '레전드 시절' 수입의 실체
- 우럭·전복 다 망했지만…20년 버틴 양준혁이 찾아낸 '100억'짜리 해답
- ‘지문도 안 남은 막창 지옥’ 이제 그만…부모 노동 굴레 삭제한 이찬원의 단호한 결단
- “월 500 벌어도 무너진다”…외벌이, 이제는 버티기도 어려워졌다 [숫자 뒤의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