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대가 내년 3월 첨단 국방과학기술대학원을 신설한다. 육군은 AI 기반 사이버 전력화에 속도를 낸다.
현대전이 사이버전으로 시작한다는 진단은 이제 낯설지 않다. 그 사이버전이 다시 AI전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15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육군 사이버 발전 세미나에서 나왔다.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세종대 국방사이버안보연구소, 한국사이버국군발전협회가 주관한 행사다.

"내년 3월 신설"…세종대의 대학원
세종대학교는 육군과 협력해 국방사이버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가운데 내년 3월 첨단 국방과학기술대학원을 신설한다. 군 사이버보안과 인공지능(AI), 첨단 국방기술 분야 전문인력을 길러 미래 전력을 뒷받침하겠다는 목표다. 홍우영 세종대 부총장은 "실전과 이론을 겸비한 우수한 사이버 전문 인력을 길러내 우리 군의 사이버 작전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판단과 결심을 융합"…육군의 구상
류승하 육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소장)은 개회사에서 AI 기술이 사이버 작전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AI 기반 사이버 전력을 신속하게 도입·전력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현대전이 사이버전으로 시작했다면 이제 사이버전은 AI전으로 진화 중"이라며 "AI의 빠른 처리 능력과 사람의 판단·결심을 융합하는 AI 기반 사이버 작전 수행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와 평가 구조를"…국회의 지적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과 군이 가장 집중해야 할 분야가 AI라고 본다"며 "AI를 장착한 유무인 복합체계와 AI 기반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고 AI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방어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 분야에 우수한 인재가 모이도록 인사와 평가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법과 예산으로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무기체계는 돈으로 살 수 있지만 사이버 인력은 그렇지 않다. 대학원 하나가 전력이 되는 것은 아니되, 인재 공급선을 만드는 일은 장비 도입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