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명석등
전남도청(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지) 내에 있던 8각 석등으로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석등의 화사석(火舍石)은 4곳에 창이 나 있다. 8각 기둥에 "무신년에 임금이 오래 살고 나라가 편안하기를 바라며 석등을 세웠다"는 글이 새겨져 있어 재명석등으로 부르고 있다. 명문에 보이는 무진년 간지가 있으나 언제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통일신라시대 전형적인 석등양식을 따른 고려 전기 석등으로 11세기 무렵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래 광주읍성의 남문 안 대황사(大皇寺)라는 사찰의 유적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현재는 국립광주박물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