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lf 8 X LMC' 컬래버레이션 세간에서는 폭스바겐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있으나, 여전히 폭스바겐 모델들은 우수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으며 운전자에게 남다른 가치를 제공한다. 특히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모델 골프와 투아렉은 전혀 다른 세그먼트의 두 모델이지만, 긴 헤리티지와 '오버 엔지니어링'으로 다듬어진 첨단 기술, 차급을 뛰어넘는 우수한 완성도를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골프는 지난 2005년 국내 정식 출시된 이래 누적 5만 대 이상 판매됐다. '해치백의 무덤'이라 불리는 한국시장에서 뛰어난 연료 효율성에 따른 낮은 유지비용과 비슷한 가격대·동급 세그먼트 대비 뛰어난 기술력, 독일 엔지니어링이 집약된 퍼포먼스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골프 2.0 TDI현재 국내 판매되고 있는 8세대 골프 2.0 TDI 모델의 복합연비는 리터(L)당 17.8km로, 동급 콤팩트 세그먼트 모델은 물론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뛰어난 연비를 낸다. 또 체급은 크지 않지만 공간 활용성과 풍부한 사양이 장점이다. 8세대 골프는 폭스바겐의 혁신적인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콤팩트한 차체에도 탁월한 공간 활용도를 내세우고 있다.

8세대 골프는 전장 4285mm(골프 GTI 4290mm),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간거리) 2636mm로 혼잡한 도심에서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으면서도 성인 여러 명이 타기에 충분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381리터(L), 2열 시트 폴딩시 최대 1237L(골프 GTI 기본 374L·2열 시트 폴딩시 1230L)다. 평소에는 다재다능한 데일리 카로 활용하다가 큰 짐을 싣거나 레저 활동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골프 2.0 GTI

골프 2.0 GTI

골프 2.0 GTI

골프 2.0 GTI8세대 골프는 능동적으로 운전을 돕는 첨단 주행 보조 장치 '트래블 어시스트·차선유지 레인 어시스트', 정차·재출발 기능을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으로 구성된 'IQ. 드라이브'를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하는 등 콤팩트카임에도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8세대 골프 가격은 2.0 TDI 프리미엄이 3985만 원, 2.0 TDI 프레스티지는 4140만 원이다. 또한 '5년·15만km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폭스바겐 인증 블랙박스 장착',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 수리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차량 유지 보수 비용 부담을 낮췄다.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폭스바겐에서 프리미엄 모델에 속하는 '맏형' 투아렉은 폭스바겐그룹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가성비 SUV'로 통한다. 아니 1억원 짜리 SUV에 가성비라는 단어를 붙이는 게 말이 되냐는 반문도 있겠지만 실제 기술을 보면 그렇다.

폭스바겐그룹이 보유한 브랜드들의 높은 기술력을 투아렉에 집중시킨다는 측면에서 "절반 값'에 사는 프리미엄 SUV라 불리기도 한다. 폭스바겐은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두카티를 보유하고 기술을 공유한다.

이에 지난 8월 국내 출시된 신형 투아렉은 3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강력하면서도 안락한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승차감을 높이는 최고급 사양인 '에어 서스펜션'은 프리미엄급 SUV라면 무조건 적용돼야 할 첨단사양이다. 주행 모드에 따라 차체 높낮이를 최적화해 조절이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이 전 트림에 기본 탑재돼 승차감을 높였다.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여기다 네 바퀴의 스티어링 각도를 조절하는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도 적용됐다. 지붕의 짐을 감지하는 '루프 로드 센서'는 짐이 실린 상황에서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조정한다. 브랜드 최초로 지능형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도 탑재돼 3만8000개 이상의 인터랙티브 LED가 주행속도, 카메라, 내비게이션, GPS 등의 정보를 종합해 최적화된 조명을 제공한다.

신형 투아렉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 변속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286마력, 61.2㎏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공인 연비는 복합 10.8㎞다. 가격은 프레스티지 1억99만원, R-Line 1억699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폭스바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