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작품에 ‘오빠 사랑해’ 한글 낙서…분노한 외국인 유튜버

이현수 2024. 9. 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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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바트 인스타그램 게시물 갈무리

네덜란드 출신 유튜버가 서울에서 전시회를 열었다가 작품이 낙서로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iGoBart) 운영자 바트는 어제(15일) 전시 중인 자신의 작품이 훼손된 사실을 알리며 "이 지도에 피땀과 눈물을 흘리고 돈을 투자했는데 누군가가 이렇게 망가뜨리다니 충격"이라고 밝혔습니다.

바트는 지난 9일부터 서울 성동구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서울의 467개 동네를 탐험한 여정을 담은 기록을 '웰컴 투 마이 동'(Welcome to My Dong)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했습니다.

훼손된 작품은 이 여정을 서울 지도로 표현한 그림입니다.

바트가 올린 사진을 보면, 작품 한쪽에 '오빠 사랑해', '앨범 화이팅' 등 한글 낙서가 적혀 있습니다.

바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몇명의 미친 사람들이 제 지도를 파손했다, 이런 짓을 저질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CCTV를 뒤지고 있지만 아무것도 할 힘이 없다, 이 메시지를 읽으셨다면 자수하세요"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당초 23일까지 전시를 하기로 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어제 부로 전시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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