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변에 누런 점액이 보인다면?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서 "어? 이게 뭐지?"라고 당황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대변에 콧물 같은 누런 점액이 묻어나온다면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이는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경고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점액변, 정상일까 비정상일까?
점액은 대장점막의 배상세포에서 분비되어 대변 속 박테리아로부터 장벽을 보호하고 윤활 역할을 합니다. 즉, 점액 자체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정상변에서는 점액질이 따로 묻어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눈에 보일 정도로 점액이 나온다면 장에 어떤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가장 무서운 원인: 대장암
점액변의 가장 심각한 원인은 바로 대장암입니다. 대장암세포는 점액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대장암이 일정 크기 이상으로 커지는 과정에서 점액질이 배변에 뒤섞여 나오게 됩니다.
특히 콧물같은 점액질이 대변에 섞여 나온다면 대장암을 의심하게 됩니다. 이는 암세포가 성장하면서 정상적인 장 기능을 방해하고, 비정상적인 분비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염증성 장질환도 주요 원인
궤양성 대장염
대장의 점막에 원인 불명의 염증이 자꾸 생기면서, 염증 분비물인 점액질이 혈액과 함께 섞여서 나올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특징은 직장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끈적끈적한 점액변과 피가 섞인 변이 하루 동안 여러 번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나타나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기타 질환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염증성장질환, 크론병, 대장용종과 대장암 등이 있을 경우 점액변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질환이 점액변을 유발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감염도 원인이 될 수 있어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시겔라, 예르시니아와 같은 일부 세균 감염은 혈중 점액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세균들은 장벽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일으켜 비정상적인 점액 분비를 촉진합니다.
특히 여행 후나 상한 음식을 먹은 후에 점액변이 나타난다면 세균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즉시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 3회 이상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 혈변이 함께 나오거나, 급격한 체중감소, 힘을 줘도 배변이 잘 안나오는 현상이 동반될 때
▶ 수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동반 증상
점액과 피와 섞여 있으면 신생물이나, 염증성 질환을 생각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함께 나타난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
▶ 설사나 변비
▶ 체중 감소
▶ 식욕 부진
▶ 만성 피로감
복통, 설사, 체중 감소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일시적인 경우도 있어
모든 점액변이 심각한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시적인 증상(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먹는 등)으로 변에 점액질이 묻어나올 수 있습니다.
혈변이나 설사 같은 동반 증상이 없거나,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대부분 음주, 변비, 장염, 스트레스가 원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약간의 점액이 나오는 경우는 세척만 하고 그냥 지내기도 하지만 그 양이 많으면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 줘야 합니다.

예방과 관리 방법
식습관 개선
★ 기름진 음식과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 규칙적인 식사 시간 지키기
★ 충분한 수분 섭취
★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
생활습관 개선
★ 스트레스 관리
★ 규칙적인 운동
★ 충분한 수면
★ 금연, 금주
위생 관리
★ 손 씻기 생활화
★ 음식 보관과 조리 시 위생 주의
★ 상한 음식 섭취 피하기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
점액변은 소화기계의 염증이나 감염, 과민성대장증후군, 음식 알레르기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회성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지속되거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발견이 생명을 구한다
특히 대장암의 경우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점액변이 대장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으며,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습니다.

작은 변화도 놓치지 마세요
우리 몸은 항상 신호를 보냅니다. 대변에 나타나는 작은 변화도 그 중 하나입니다. 점액변이 나타났다고 해서 무조건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시해서도 안 됩니다.
평소 자신의 배변 상태에 관심을 갖고,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지름길입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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