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주말 최대 100mm 비…서쪽은 30도 안팎 늦더위 지속

박성진 기자 2024. 9. 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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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27일과 28일 강원 영동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비 치고는 제법 거센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서쪽 지역에는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동풍의 영향으로 27, 28일 강원 영동에 30~100㎜의 제법 많은 가을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주말이 지나면 점차 낮 최고기온도 25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본격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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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20일 전북 전주시 삼천을 찾은 시민이 우산으로 비를 피하며 길을 지나고 있다. 2024.09.20.뉴시스
주말인 27일과 28일 강원 영동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비 치고는 제법 거센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서쪽 지역에는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동풍의 영향으로 27, 28일 강원 영동에 30~100㎜의 제법 많은 가을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습기를 많이 머금은 동풍이 태백산맥과 부딪히며 동쪽 지역에 비를 뿌리는 것이다. 울릉도, 독도, 경북 동해안 등에 5~40㎜, 울산에 5~20㎜의 비도 각각 예고됐다.

반대로 태백산맥을 타고 넘은 고온건조한 바람이 서쪽 지역을 달구며 낮 기온을 높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말 동안 강원 영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며 덥겠다. 기상청은 28일과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2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다만 주말이 지나면 점차 낮 최고기온도 25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본격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수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다음달 1일부터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6일 필리핀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기압은 열대저압부로 발달한 상황이다. 열대저압부는 태풍 전 단계로 중심 풍속이 17m/s 이상이 될 경우 태풍의 지위를 얻게 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열대저압부는 48시간 내에 태풍 ‘제비’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태풍 예보에 따르면 태풍 제비는 29일 오전 3시경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64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과 일본 오키나와 남쪽 부근 해상 정도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기상청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수치 예보모델 등이 태풍 발생 후 진행 방향에 대해 다른 예측치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태풍의 진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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