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노트르담 찾은 레오 14세…곳곳에서 트럼프 에둘러 비판?

강푸른 2026. 9. 2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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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가 이번엔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습니다.

18년 만에 공식 방문한 교황을 만나러 파리 시내엔 구름 같은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앞서 교황은 파리행 비행기 안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통제 관련 질문에 우회적인 비판을 내놨습니다.

최초의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는 전쟁과 이민 등 여러 현안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며 국제 무대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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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황 레오 14세가 이번엔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습니다.

2019년 큰 화재를 겪었던 노트르담 대성성과 유네스코 본부 등을 찾았는데, 곳곳에서 미국을 겨냥한 듯한 뼈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파리 강푸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랑스를 상징하는 노트르담 대성당.

신자와 성직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레오 14세가 들어섭니다.

18년 만에 공식 방문한 교황을 만나러 파리 시내엔 구름 같은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교황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AI의 시대에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레오 14세/교황 : "기계들의 낙원 속에서 윤리적 분별력을 갖추도록 지성을 훈련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이어 유네스코 본부를 찾아서는 국제기구들이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상황을 비판했습니다.

[레오 14세/교황 : "대화가 평화를 위한 자원이 아니라 행동의 걸림돌로 여겨질 때, 국제기구들은 '실효성의 위기'를 겪습니다."]

집권 1기에 이어 2기에서도 재차 유네스코 탈퇴를 지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앞서 교황은 파리행 비행기 안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통제 관련 질문에 우회적인 비판을 내놨습니다.

[레오 14세/교황 : "언론인 여러분을 모두 만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좋은 보도는 매우 중요하지요."]

교황은 오늘(26일) 콩코르드 광장에서 60만 명 이상이 참석하는 초대형 야외 미사를 올립니다.

28일엔 유럽 통합의 상징적 장소인 메츠를 찾아 EU 회원국 정상들을 상대로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최초의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는 전쟁과 이민 등 여러 현안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며 국제 무대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촬영: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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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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