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GI서울보증이 지난해 보험손익 개선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2600억원대를 기록했다. 다만 자본적정성 관리 기조를 유지하며 배당은 전년 수준으로 동결했다. 회사는 호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역시 리스크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자본건전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1일 SGI서울보증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642억원으로 전년(2110억원) 대비 2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89억원으로 전년(2744억원)보다 34.4% 늘었다.
실적 개선은 보험손익이 견인했다. 지난해 보험손익은 2511억원으로 전년(1462억원) 대비 71.7% 급증했다. 특히 4분기 보험손익은 1500억원으로 전년 동기(691억원)보다 117.0% 증가했다. 보험 손익 중 보험수익은 2조3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보험비용은 2조622억원으로 3.8% 줄었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보험금 청구가 감소하고 손해율을 관리하기 위해 언더라이팅을 강화한 결과"라며 "상품운용 정책 등의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전년 대비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1178억원으로 전년(1282억원) 대비 8.1% 감소했다.

자본건전성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390.5%로 금융당국의 권고치(130%)을 크게 웃돌았다. 금리 100bp 상승 시 K-ICS 비율은 375.4%이며 100bp 하락 시 404.6%인 것으로 추산됐다.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5.1%, 2.8%를 기록하며 수익성 지표도 전년보다 소폭 개선됐다. 다만 회사는 자본적정성 관리와 재무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배당을 전년과 동일한 주당 2000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SGI서울보증은 올해에도 핵심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경영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상품과 판매채널 경쟁력을 높이고 자산운용 전략을 고도화하는 한편 내부통제나 정보보호 등 비재무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체투자 리스크를 효율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체화하고 언더라이팅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Copyright ©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