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이어 카트도 '전기카트' 대세 도전장...춘천에 `스피드존` 오픈
포뮬러원(F1) 드라이버를 꿈꾸는 이들도 어린시절부터 카트장에서 `꼬마 포뮬러`로 불리는 카트(KART)를 탄다. 카트장은 매케한 가솔린 타는 냄새로 상징된다. 차체가 완전히 오픈된 형태인 데다 엔진과 배기구가 쉴 새없이 가동하는 레이싱 경쟁장이기 때문이다.
이랬던 카트장에도 전동화 바람이 불고 있다. e-카트는 대당 1800만원대 고성능 전기 카트로 최고속도 90km/h에 이르며 체감속도는 시속 200km로 엄청난 파워와 스피드를 자랑한다.
이같은 전기 카트장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에 새로운 최첨단 카트장이 최근 오픈하고 스피드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강원도 춘천 남산면에 전기카트를 탈 수 있는 `스피드존`이 문을 열었다. 초등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레이싱 초보부터 경험 많은 드라이버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약 655미터 레이싱 트랙을 드리프트와 고속 레이싱이 모두 가능한 코너로 구현했다.
고성능 국산 전기카트를 국내 업체와 함께 개발 적용해 짜릿한 레이싱 스피드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것. 전기카트 제원은 12KW 출력에 후륜구동을 채택했다.
다만, 안전을 위해 실제 레이싱에서는 최고속도 50km/h로 운영되지만 체감속도는 시속 100km를 넘긴다. 차체가 트랙 밖으로 튀어나갈 정도의 파워는 잠시 감춰두고 있어야 한다. 그래도 가속감은 전기 로켓포가 따로 없다. 소리없이 쑥 튀어나가는 직진성에 다들 놀라기 일쑤다.
뛰어난 안전성도 자랑한다. 서킷 내 사고 발 생 시 자동으로 다른 카트의 속도를 줄이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며, 세션 종료 후에는 자동으로 안전 모드로 전환되어 속도를 낮춰 사고를 예방해준다.
글로벌 트랙 솔루션 업체인 레이스페이서(RaceFacer)사와 국내 이프랜즈가 1년간 공동 개발한 트랙관리·타이밍·세이프티 솔루션 도입으로 안전성과 신뢰도를 제고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는 앱 예약관리와 레이스 관리 프로세스 자체 개발로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카트 레이싱이 가능하다. 이달에 완공된 신축 건물로 쾌적한 분위기를 낸다.
10개의 코너로 구성된 트랙은 1/1000초까지 정밀한 기록 계측도 가능하다. 한차례 주행타임은 1회 10분으로 구성된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여기서 즐기는 전기카트 명칭은 '이프랜즈 전기카트'로 국내에서 가장 빠르고 밸런스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맞춤형 세팅 기능을 통해 각 경기장이나 트랙에 적합한 세팅도 가능하다. 속도와 토크를 무선으로 조절할 수 있어 모든 드라이버에게 최적의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스피드존, 이프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