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 덕분에 바뀌었다는 "한국의 6세대 전투기 새로운 전략"

초음속 수납 능력 포기, 전략적 방향 전환

한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 전략은 최근 일본과 유럽의 GCAP(Greater Combat Air Partnership) 사업에서 영향을 크게 받으며 변화하고 있다. 원래는 초음속 수납 능력(무장과 연료를 내장하고 초음속 비행)을 목표로 했으나, 2025년 초 공개된 모형에서 이 부분을 사실상 포기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대신 기체 크기를 키우고 최대한 많은 연료를 탑재해 작전 반경을 넓히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했다. 초음속 수납력을 포기함에 따라 전투기의 공중전 역할에서 다소 불리해졌지만, 그 대신 일본과 유럽이 여전히 투자하고 있는 AI 무인 전투기 운영 능력과 첨단 공대공 미사일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FB-22 전략과 KC-21 대비 시각

미국의 FB-22 장거리 전폭기 개발과 특히 일본, 영국 등 유럽국가의 GCAP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일맥상통한다. FB-22는 F-22 기반에 대형화된 날개와 동체로 무장 탑재량과 연료 탑재량을 크게 늘려 작전 행동 반경을 확장했다. 그러나 초음속 수납 기능은 없애고 아음속 수납 비행에 특화된 형태다. 일본 및 영국 등은 대형 기체를 활용해 무인 전투기들과 통합전투를 수행, 광대역 스텔스 능력과 고에너지 무기 등을 갖춘 전투기로 GCAP를 계획 중이다. 한국도 KF-21 블록 3를 통해 비슷한 기술 융합과 AI 적용을 추진하며, 바뀐 시장과 안보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초음속 수납 능력의 의미와 한계

초음속 수납 능력이란 애프터버너를 쓰지 않고도 마하 1.3 이상의 속도로 장시간 비행하는 능력으로, 미국과 중국 전투기들이 개발 중이다. 이 능력은 공격 시 공대공 미사일 사거리와 요격 각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 격돌 시 상대가 동급의 탐지 능력과 미사일을 갖췄다면 작전상 큰 우위가 되지 못한다. 또한 초음속 수납 비행시 발생하는 강력한 적외선 추적 신호는 상대 방공에 쉽게 노출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초음속 수납 능력은 상대에 따라 전술적으로 가변해 활용돼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무인 전투기 통합 운용과 AI 기술 접목

한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 전략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무인 전투기(UAV)와의 통합 운용 능력이다. 첨단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전투기의 전자전·정보전 역량을 강화하고, 무인 전투기를 지휘·통제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드론 군단’과의 협력 운용은 전통적인 공중전 방식을 혁신하며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전장 지배력을 확장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가 될 전망이다. AI 기반 임무 자동화와 실시간 데이터 처리 능력 또한 전투기의 생존성과 임무 수행 성공률을 크게 높여 미래 전장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전투기 개발을 가능케 한다.

고에너지 무기(HPM)와 레이저 무기의 접목

6세대 전투기에는 고출력 마이크로파(HPM) 무기와 레이저 무기 등 차세대 에너지 무기 탑재가 계획되어 있어 적의 센서 및 무기체계 마비, 미사일 요격 등의 새로운 방어·공격 옵션을 제공한다. 이러한 첨단 무기 시스템은 전투기의 광대역 스텔스 성능과 결합해 적 탐지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전자전 우위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에너지 무기의 성공적 탑재와 성능 구현은 6세대 전투기의 핵심 경쟁력으로, 한국은 관련 연구개발과 실증 실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제 협력과 글로벌 경쟁 속 한국의 도전과 기회

한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은 단독 개발보다는 국제 협력과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영국, 유럽 주요국들이 참여하는 GCAP 사업과 경쟁하는 가운데, 한국은 독자적 기술력과 함께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선점하려 노력 중이다. 해외 기술 동향을 분석하고, 자체 기술을 고도화하면서도 글로벌 표준과 요구에 부합하는 융합 무기체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6세대 전투기 개발은 첨단기술 확보 뿐 아니라 국제 정치·경제적 환경 대응 능력까지 시험하는 대규모 도전이며, 성공 시 한국 방산의 미래 경쟁력을 튼튼히 다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한국 6세대 전투기 개발 전략의 핵심 요소와 미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6세대 전투기 개발에 있어 KF-21을 기반으로 AI 탑재, 무인 전투기 연동, 스텔스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30년대 중반 완성 예정인 6세대 전투기는 연료 탑재 최적화, 고성능 레이다, 전자전 장비, 레이저 무기 등 신기술 집약체가 될 전망이다. 초음속 수납 능력은 완전히 포기하지 않지만, 전략적 효율성과 비용, 실전 운용성을 고려한 합리적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일본 GCAP를 비롯한 해외 개발 동향이 기존 개발 계획에 영향을 미치면서, 한국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유연한 전략으로 미래 전투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이다. AI 융합 전투, 무인기군 통합 운용, 공대공·공대지 능력 확대 등이 미래 한국 6세대 전투기의 핵심 임무가 될 것이다.

국내 방산과 항공 업계, 그리고 정부는 협력 체계를 강화하며 6세대 전투기 개발의 기술적 난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한편 국가 안보 우위를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30년대 초 시작될 실전 배치와 이후 완전자율 무인 전투기의 도입까지 한국형 6세대 전투기는 동북아 및 세계 무대에서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전망이다.

Copyright © 밀리터리 랩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