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4.1%로 또 최저치…‘최후 보루’ 영남도 추락 [리얼미터]

구민주 기자 2024. 10. 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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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또 한 번 최저치를 경신했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2024년도 들어 4번째 최저치 경신"이라며 "한 주 내내 일별 지지율은 연이어 20% 초반대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 결과가 윤 대통령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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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 지지율↓…부정평가는 72.3%로 역대 ‘최고’
무너지는 영남 지지…TK 8.1%p, PK 7.1%p 급락
“여사 리스크 타개해야”…오늘 윤-한 만남 주목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또 한 번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나마 지지율을 끝까지 받쳐주던 영남권의 외면이 눈에 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2510명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1.7%포인트(p) 하락한 24.1%를 기록했다. 지지율이 3주째 하락하며 집권 후 최저 지지율을 계속해서 갈아치우고 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72.3%로 나타나, 전주보다 1.0%p 상승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0.7%p 증가한 3.6%였다.

ⓒ리얼미터

권역별로는 보수의 텃밭인 영남권에서 큰 폭으로 떨어져 20%대를 기록했다. 대구·경북(TK)은 한 주 만에 8.1%p가 떨어져 35.2%에서 27.1%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7.1%p가 하락해 33.1%에서 26.0%로 나타났다. 서울 역시 3.3%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주·전라에선 5.8%p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20대(6.3%p↓) 30대(2.6%p↓) 60대(1.2%p↓)에서 내려갔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2.5%p↓) 보수층(1.6%p↓)에서 하락했고 진보층(1.1%p↑)에서는 올랐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2024년도 들어 4번째 최저치 경신"이라며 "한 주 내내 일별 지지율은 연이어 20% 초반대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명태균 '살라미 폭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불기소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함께 지지율 약세가 점입가경"이라며 "부정 여론 서슬 푸른 현 상황, 출혈 없는 타개안 모색이 불가한 시나리오 또한 염두에 둬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0.3%p 오른 44.2%, 국민의힘 지지율이 0.5%p 상승한 31.3%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1.9%p 내린 7.4%, 개혁신당은 0.8%p 상승한 4.6%였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 결과가 윤 대통령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당‧정에 부담을 주는 김 여사 문제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8만605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2510명이 응답, 응답률은 2.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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