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은 좋지만 통합은 글쎄".. 전주·완주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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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전주 완주 통합 논의로 갈등이 첨예화된 가운데 전주시와 완주군이 오랜만에 상생협약을 재개하며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은 상생협력사업에 공감을 나타냈지만, 통합에 대한 구상엔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과연 '더 나은 미래'는 무엇인지, 보다 명확한 비전 제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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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 완주 통합 논의로 갈등이 첨예화된 가운데 전주시와 완주군이 오랜만에 상생협약을 재개하며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협력은 협력대로 강화하자는데 공감했지만, 통합에는 시각차를 드러내 여전히 평행선을 걷고 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상생협약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열두 번째를 맞은 완주·전주 상생협약식,
김관영 도지사 주재로 우범기 전주시장과 유희태 완주군수가 머리를 맞댔습니다.
지난 7월 전주·완주 통합 추진 절차가 개시된 뒤 갈등이 첨예화된 상황이어서 두 단체장의 만남은 이목을 끌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관영 / 전북자치도지사]
"여러 사건들이 좀 있다 보니까 (11차 협약) 6개월 만에 제12차 상생협약을 맺게 됐습니다."
전주·완주 협력사업은 현재 경제와 교통 등 5개 분야, 1,700억대 사업으로 몸집을 불렸습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불과 2년 만의 성과입니다.
통합을 전제한 사업 아니냐는 시선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단체장들은 입을 맞추기라도 한 듯 선을 그었습니다.
[김관영 / 전북자치도지사]
"최근에 이어진 통합 논의와 무관하게.."
[우범기 / 전주시장]
"외부적인 여건, 이런 것과 정말로, 전혀 관계없이.."
[유희태 / 완주군수]
"완주 전주 협력사업은 통합과 별개로.."
하지만 협력을 통해 지향하는 목표는 저마다 다릅니다.
전주시장은 완주군과의 상생협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통합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습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100만 광역도시 생활권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사업들도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고.."
완주군수는 그러나 지역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의 협력 사업이라며 의미를 한정해 대조를 보입니다.
[유희태 / 완주군수]
"행정경계로 해결하지 못했던 주민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한 사업입니다."
동상이몽인 두 시·군을 둘러싼 통합논의가 앞으로도 가시밭길임을 예고한 셈입니다.
지난 달 완주군의회가 통합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최근엔 찬반 단체들이 고소·고발을 주고받으며 갈등은 이미 격화된 양상,
때문에 보다 이성적이고, 생산적인 논의가 나오도록 전북자치도의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관영 / 전북자치도지사]
"통합이 됐을 경우에 이루어질 주요 사업, 그런 점들이 최종적으로 정리돼서 전주시로 전달되면 전주시에서 거기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조수영 기자]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은 상생협력사업에 공감을 나타냈지만, 통합에 대한 구상엔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과연 '더 나은 미래'는 무엇인지, 보다 명확한 비전 제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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