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 전기차 급속충전에도 안전한 리튬이온전지 개발
한국전기연구원이 전기차 급속충전 시 리튬이온전지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기연 전기소재공정연구센터 최정희 박사팀은 한양대 이종원 교수팀, 경희대 박민식 교수팀과 함께 급속충전 조건에서도 리튬이온전지의 충·방전 안정성 확보·장수명(long-life)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선결 과제에는 주행거리 상승과 안전성 확보, 사용자 편의를 위한 빠른 충전 속도다. 이를 위해선 고에너지밀도의 리튬이온전지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다양한 검증을 통해 500회의 급속충전에도 83.4% 이상 성능(잔류 용량비)을 유지하는 등 최고 성능을 발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500㎃h(밀리암페어시)급 배터리까지 효과 검증을 진행했고, 향후 대면적 중대형 용량의 전지에서도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정희 박사는 "편리한 급속충전과 리튬이온전지의 에너지밀도는 상충 관계(trade-off)처럼 여겨져 전기차의 대중화를 막는 원인 중 하나"라며 "이번 성과를 통해 급속충전에도 안정적인 고에너지밀도 리튬이온전지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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