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가족들, 할아버지 사망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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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씨 일가의 비리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전우원씨가 가족들이 할아버지의 사망을 바랐다고 밝혔다.
전우원씨는 "가족들이 일부러 할아버지를 아프게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그분이 돌아가시면 수사가 멈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빨리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아버지(전두환씨의 차남 전재용씨)도 표현한 적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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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건강하던 사람이 알츠하이머병에 암까지"
가족들이 암살했을 수도…음모론 제기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전두환씨 일가의 비리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전우원씨가 가족들이 할아버지의 사망을 바랐다고 밝혔다.
17일 유튜브 채널 '더탐사'는 전우원씨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전우원씨는 "가족들이 일부러 할아버지를 아프게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그분이 돌아가시면 수사가 멈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빨리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아버지(전두환씨의 차남 전재용씨)도 표현한 적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뭔가 무섭다"며 "할아버지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게 됐다. 건강하시던 분이 갑자기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암까지 걸려 돌아가신 게 (무섭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가족들이 할아버지를 암살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전우원씨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전두환씨의 평가를 전했다. 전우원씨는 "(전두환은) 박정희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고 김재규는 멍청한 놈이라고 했다"며 "박근혜는 굉장히 좋지 않게 생각했다", "사이비 종교에 빠진 박근혜를 (최태민 목사와) 떼어 놓은 적이 있는데 그에 원한이 생겨 우리 가족을 공격했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전우원씨는 "박근혜가 같은 보수인 전두환을 그렇게 공격한 데에는 원한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해당 공격이란 박근혜 정부 시절 이뤄진 비자금 수사를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가족에 대한 수사가 줄어들고 비자금 사용이 자유로워지겠다며 할머니(이순자씨)가 굉장히 기뻐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전두환씨에 대한 추징금 조치 등은 당사자 사망(2021년 11월23일)에 따라 절차가 중단, 추징금 2205억원 중 922억원이 미납으로 처리됐다. 다만 유산, 불법 증여, 비자금 형태로 빼돌린 재산이 발견되면 이 또한 추징당한다. 지난해 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임세진 부장검사)는 전두환씨 일가가 보유한 경기도 오산시 임야 2필지의 공매 대금 20억5200여 만원과 장남 전재국씨가 지분 일부를 보유한 출판사 시공사를 상대로 3억원을 추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19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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