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싱가포르 ‘LNG 스와프’ MOU…공급망·에너지 등 협력 확대키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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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싱가포르가 윤석열 대통령의 현지 국빈 방문을 계기로 공급망·에너지·첨단산업 분야에서 미래 지향적 협력을 확대한다.
한편 양국 경제단체(대한상공회의소, 싱가포르비즈니스연합회) 주관으로 같은 날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탄 시 렝 통상산업부 제2장관 겸 인력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에너지·인프라와 첨단산업, 유통·커머스 분야 등 총 10건의 MOU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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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싱가포르가 윤석열 대통령의 현지 국빈 방문을 계기로 공급망·에너지·첨단산업 분야에서 미래 지향적 협력을 확대한다.
특히 양국은 액화천연가스(LNG) 스와프를 통해 수급 유연성 확보 등에 나서기로 했다.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 ‘SCPA’ 체결
우선 산업부는 아시아의 물류 허브이자 통상규범 선도 국가인 싱가포르와 ▷바이오경제 ▷첨단제조 등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CPA)’을 체결했다.
이번 SCPA는 우리나라가 양자 간 체결한 첫 번째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이다. 이에 따라 양국은 공급망 교란 징후를 포착할 경우 상호 정부에 신속히 통보하고 긴급회의를 개최해 대체 수급처 정보 제공과 신속 통관 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국은 ‘기술협력 MOU’를 체결해 미래차와 인공지능(AI), 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의 우수한 혁신 역량과 한국의 첨단산업 제조기술 등 양국의 강점이 결합될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양국 간 LNG 스와프 추진
아울러 산업부는 글로벌 LNG 트레이딩 허브인 싱가포르와 ‘LNG 분야 협력 MOU’도 맺었다. 산업부는 “양국 간 LNG 스와프와 공동 구매 등을 통해 국내 천연가스 수급을 안정화하고 LNG 도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LNG 스와프에는 LNG 재고가 많거나 적은 경우 양국 간 물량 인수 시기를 조절하는 타임 스와프가 포함돼 있다. 한국이 LNG 사용량이 적어 재고가 많은 여름에는 상가포르가 한국의 계약 물량을 대신 받아주는 방식이다. 반대로 한국의 LNG 사용량이 많아 재고가 적은 겨울에는 싱가포르의 계약 물량을 들여와 수급 유연성을 도모할 수도 있다.
아울러 이번 LNG 스와프에는 양국이 서로 가까운 공급원을 기준으로 계약 물량을 교환해 수송 비용을 아끼는 로케이션 스와프도 들어갔다. 양국은 LNG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 협상력을 제고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MOU의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도 별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LNG 도입 ▷수급 관리 및 트레이딩 등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가스시장 정보 공유 ▷지식·인력 및 기술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K-팝 공연 이벤트 확대도 합의
한편 양국 경제단체(대한상공회의소, 싱가포르비즈니스연합회) 주관으로 같은 날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탄 시 렝 통상산업부 제2장관 겸 인력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에너지·인프라와 첨단산업, 유통·커머스 분야 등 총 10건의 MOU가 체결됐다.
수소와 LNG 등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는 양국 기업과 대학이 참여해 차세대 에너지 시스템과 수소 기술 등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차 상용화 및 시장 확대를 위한 MOU 등이 체결됐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관련해서는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에서 K-팝 공연 이벤트를 확대하고 신인 아티스트 발굴 협력을 지원하는 MOU가 체결됐다.
산업부는 “K-팝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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