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사면 안 되는 이유, "반대로 세팅 된 브레이크와 악셀, 부족한 옵션"

첫 번째 단점으로는 본사와 딜러의 체계적이지 못한 부분입니다. 저는 출고 당시 차를 인수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었는데, 카페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보면 중간에 내비게이션 부품 수급이 안 된다거나, 아니면 20인치 휠이 수급이 안 된다거나 해서 지연이 되는 경우를 들었습니다. 탁송 트레일러 파업이 있었을 때, 딜러분들이 제대로 공지를 안 해주시고, 반대로 계약자 분들이 딜러분들에게 반대로 여쭤보면 그때 이제 조금 공지를 해주시는 부분이 있어서 쌍용이 체계적이지 못하다라고 느낌을 받았습니다.

부족한 기어 단수도 단점입니다. 이 차량의 미션 자체는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차량이 6단이다 보니까 고속주행 연비가 매우 안 좋습니다. 보통은 이제 100km에서 110km를 항속할 때가 연비가 가장 좋다고 하는데, 이 차량은 한 80km, 90km 정도를 항속할 때 연비가 가장 좋습니다. 밟으면 밟는 대로 나가긴 하는데, 연비가 떨어지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이 차량이 고속도로 항속 주행이 잘 안 됩니다. 악셀을 떼고 부드럽게 가야 하는데, 이 차량은 공기저항을 많이 받는 부분도 있고, 단수가 6단이다 보니까 120km 정도 밟으면 RPM이 2천 초반대 정도입니다. 그때 발을 떼면, RPM이 줄어들려고 속도가 확 줄어듭니다. 전기차의 회생제동처럼 확 줄어들어서 항속 주행을 할 때도 악셀에 좀 담력을 주고 있어야 됩니다. 앞으로 툭 튀어나가는 느낌까지 드는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차량에 비해 좀 더 감속되는 느낌이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다음 단점으로는 어딘가 부족한 옵션입니다. 쌍용차치고는 옵션이 잘 나온 걸로 알려져 있는데, 룸미러 같은 경우 그랜드 TG에 들어가 있던 거랑 똑같습니다. 요즘에는 프레임리스여서 깔끔한 룸미러가 많이 들어가는데 그러지 않아 아쉽습니다.풀옵션이어도 메모리 시트 없고,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없습니다. 차량에는 고급 오디오 옵션, 파노라마 선루프, 어라운드뷰, 이런 식으로 옵션으로도 추가할 수 없는 부분이 좀 많습니다. 그래서 좀 더 어딘가 부족한 옵션을 단점으로 뽑았습니다.

그다음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통 결함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명한 헤드라이트 눈 쌓임 문제, 혹은 뒷유리 워셔액이 새는 문제도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기온 차가 심할 때 뒷유리에 워셔액이 새서 흐른 일자 자국이 있습니다.

통풍이랑 열선시트를 한 번의 조작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통화할 때 통화 볼륨이 고정되어 있고, 볼륨을 조정해도 그 값이 그대로 유지되지 않고, 전화할 때마다 볼륨이 디폴트되어 있는 음량이 작습니다. 그래서 항상 통화를 할 때 올려 줘야 합니다. 볼륨 버튼이 누르는 형식이 아니라 조이스틱처럼 올리는 형식이어서 빠르게 올라가지도 않습니다.

다음 단점으로는 장점에서 실내 공간이 넓다고 했는데, 조수석은 은근히 좁고, 트러져 있습니다. 조수석 기준 좌측에는 포켓 수납함, 그리고 우측에는 좀 들어와 있습니다. 조수석 쪽에 남성분들이 편하게 앉아 있기는 양옆으로 좁습니다.

악셀 및 브레이크 페달 반응도 단점이라고 생각하는게, 보통은 악셀을 부드럽게 하고 브레이크를 예민하게 할텐데, 이 차는 악셀은 되게 예민하고 브레이크는 되게 부드럽습니다. 볼보 차량도 함께 운행하고 있는데, 그 차량은 보통 차량처럼 세팅돼 있습니다. 전에 타던 그랜저 TG 같은 경우에는 악셀과 브레이크 패들 둘 다 부드러웠습니다.

이 차량은 악셀이 예민하다 보니까, 좀 부드럽게 출발하기에는 조금 발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생각 안 하고 밟으면 그냥 팍 튀어나가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엄청 잘 나가는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마력이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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