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안세영, 1억 5,300만 원 눈앞에서 놓쳐..."왕즈이, 공략법 깨달아, 체력 면에서 앞섰고, 샷 구성 다양해져"

박윤서 기자 2026. 4. 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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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 단식이 안세영의 독주 체제서 양강 구도로 전환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룸 배드민턴'은 2일(한국시간) "중국 여자 단식 스타 왕즈이의 자신감이 상승하고 있다. 안세영은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두 사람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했다.

만일 안세영이 우승을 차지했을 시 여자 단식에 배당된 10만 1,500달러(약 1억 5,300만 원)를 거머쥘 수 있었지만, 이는 왕즈이의 몫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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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이 안세영의 독주 체제서 양강 구도로 전환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룸 배드민턴'은 2일(한국시간) "중국 여자 단식 스타 왕즈이의 자신감이 상승하고 있다. 안세영은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두 사람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했다.

안세영은 지난달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에게 0-2(15-21, 19-21)로 패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 시즌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였던 전영오픈 타이틀을 오랜 라이벌 왕즈이에게 내줬다. 전영오픈은 BWF 월드투어 최상위 등급 슈퍼 1000 레벨 대회로 총상금이 145만 달러(약 21억 9,000만 원)에 달한다. 만일 안세영이 우승을 차지했을 시 여자 단식에 배당된 10만 1,500달러(약 1억 5,300만 원)를 거머쥘 수 있었지만, 이는 왕즈이의 몫이 됐다.

안세영의 패배는 어느 때보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작년 9월 수원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에게 패한 뒤 전영오픈 준결승까지 36번의 경기서 전승을 거뒀다. 특히 거의 모든 대회서 마주한 왕즈이와의 맞대결에선 무려 10연승을 챙겼다. 그러나 정작 전영오픈서 고배를 마시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구도는 전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BWF 해설 위원직을 맡고 있는 두 전문가 스틴 페데르센, 길리언 클라크의 목소리를 전했다.

페데르센은 "당시 코트는 셔틀 속도가 다소 느렸다. 이러한 조건은 왕즈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왕즈이는 체력이 크게 좋아졌다. 긴 랠리에서도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고 있다. 반면 안세영은 인내심을 잃고, 무리한 공격을 시도했다. 이는 왕즈이의 승리 요인"이라며 "또 한 가지를 꼽자면 왕즈이의 샷 구성 능력이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안세영의 견고한 수비를 뚫기 위해 3~6번의 고품질 공격이 필요했지만, 이번 결승에선 1~2번의 빠르고 정확한 샷을 적중시키며 효율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클라크는 "왕즈이는 안세영을 공략하는 방법을 깨달았다"라고 운을 뗀 뒤 "안세영의 범실이 늘었다. 그 실수들은 왕즈이의 수비와 인내심이 정신적으로 압박을 줬기 때문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안세영이 거듭된 승리로, 방심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패배는 반등을 결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며 "왕즈이는 큰 자신감을 얻었다. 이제 안세영을 이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흥미로운 맞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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