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친일 반민족 행위자 부당축적 재산 환수…책임 묻겠다"

장연제 기자 2026. 8. 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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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상호위협 의사 내려놓고 전쟁 끝낼 논의 시작해야"
"한일 관계, 실용적 국익 외교 바탕해 공동 과제 해결"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5일) "지난 6월 2일 '친일재산귀속법'이 공포된 만큼 친일 반민족 행위자가 부당 축적한 재산을 조사·환수해 역사에 대한 확실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를 통해 "국가에 귀속된 친일 재산을 더욱 책임 있게 관리해 그 재원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온전히 쓰일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잘못된 역사의 유산을 바로잡고,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명예와 삶을 지켜내는 일에 국가가 가진 온 역량을 투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관계의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저는 이 자리에서 북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으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면서 "1년이 지난 오늘, 원칙을 넘어 실천으로 나아가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서로를 존중하는 포용적 평화 공존"이라며 "남과 북이 서로를 존중하고 불필요한 대결을 멈추어야 한다. 서로가 인식과 규범, 제도에서부터 적대성을 하나씩 줄여 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이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을 위해, 함께 마주 앉길 바란다"며 "이는 양보가 아닌 공존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둘째는 싸울 필요가 없는 안정적 평화 공존"이라며 "긴장과 갈등을 통제할 제도, 위기와 확전 방지를 위한 여러 겹의 안전장치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한반도 주변의 안보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평화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면서 "북측의 호응을 이끌어, 안정적인 한반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서로에 대한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아주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며 "이를 통해 북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실효적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적대와 대결의 에너지를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의 동력으로 바꿔내겠다"며 "페이스메이커이자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과의 관계 발전을 위한 조건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일 관계의 역사에는 갈등도 있었지만,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처럼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와 진정성을 토대로, 미래를 열고자 했던 노력도 있었다"며 "한·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새로운 한·일 관계는 역사의 그늘 속에서 여전히 아픔을 감내하고 계신 분들께 따뜻한 온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층 두터운 신뢰 위에서, 보다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으로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60년을 일본 정부와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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