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에서도 "김 여사, 나올 때 아냐"‥민주당 "19일 '김 여사 특검법' 처리"
[뉴스데스크]
◀ 앵커 ▶
추석 연휴에도 독자적인 공개 행보를 이어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김 여사는 추석 연휴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 체코 순방을 떠날 예정인데, 민주당은 같은 날 본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 지구대 방문과 마포대교 순찰.(1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한 추석 영상 인사.(13일)
그리고 장애아동시설 봉사활동까지.(15일)
공교롭게도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권고 결정 이후 잇따른 공개 행보를 두고, 급기야 여당 안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우려가 공개적으로 쏟아졌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공개 활동을 한다는 것은 국민들을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다…구설수 때문에 국민들이 그걸 긍정적으로 보지를 않습니다."
[신지호/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오늘, KBS 라디오 '전격시사')] "부정적인 여론을 좀 누그러뜨리는 그런 효과보다는…반발 심리를 좀 자극하는 그런 측면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 안에 '활동 자제'를 "조언할 수 있는 참모가 없을 거"라며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김 여사는 추석 연휴 직후인 19일엔 윤 대통령의 체코 순방에 동행해 영부인 외교 활동도 재개할 예정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같은 날 국회 본회의 개최를 예고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주가조작 의혹에 최근 불거진 공천 개입 의혹까지 더한 '김 여사 특검법'을 다른 쟁점 법안들과 함께 처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민생을 살리기 위한 지역사랑 상품권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 등 3개 법안에 대해서 차질 없이 처리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추석이 끝나자마자 위헌 논란이 가득한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건 추석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야당 의원들만으로 단독 처리가 가능한 만큼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는 물론 본회의 불참도 검토하고, 특검법이 통과되면 윤 대통령에게 또 한 번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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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정지영
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7563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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