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때보다 더 빠졌다" 코스피 5500선 붕괴에 또 사이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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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5500 선마저 위협받는 극심한 하락세가 이어지며 국내 증시는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져 있다.

장중 5700 선이 붕괴된 이후 낙폭을 더욱 키우며 5500 구간까지 밀려난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IMF 외환위기 당시보다 더한 공포감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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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이달 들어 기록적인 하락세를 거듭하며 5500 선이 붕괴되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개장 직후 잠시 반등을 시도했던 지수는 매도세가 쏟아지며 순식간에 하락 전환했고,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투매가 집중되면서 시장의 심리적 지지선들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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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급락의 본질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완전히 깨진 데서 찾을 수 있다.

알파벳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한 사례가 보여주듯, 이제는 기업의 실적보다 시장의 의구심과 미래에 대한 공포가 지배하는 장세로 돌변했다.

뉴욕증시의 주요 반도체 관련주들마저 줄줄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글로벌 투자 심리가 회복 불가능한 지점까지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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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폭락장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2배 레버리지 상품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으며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하루 만에 20%가 넘는 폭락을 겪고도 수천억 원의 자금이 레버리지로 몰리는 현상은 투기적 심리의 극치를 보여주지만, 이는 결국 지수가 소폭만 반등해도 치명적인 손실로 되돌아올 수 있는 위험한 도박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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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금은 모든 기술적 분석이 무색해질 정도로 수급과 공포가 시장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는 상태이다.

본격적인 반등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섣부른 저점 매수나 레버리지 활용은 자산을 지키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은 막연한 기대감에 의존하기보다 현금 비중을 유지하며 시장의 광기가 진정될 때까지 차분하게 지켜보는 인내심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