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5.4억어치 최고급 치즈 찾아요” 제이미 올리버의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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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톤에 달하는 고급 치즈를 사기꾼들이 가로채는 황당한 사건이 영국에서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각) 에이피(AP) 통신과 가디언 등은 영국의 치즈 소매 업체 '닐스 야드 데어리'가 30만파운드(5억4131만원)어치에 이르는 체더 치즈 22톤을 잃어버려 지난 2일 경찰에 도난 신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닐스 야드 데어리는 소규모 독립 치즈 업체들을 지원한다는 방침에 따라 도난당한 치즈를 생산한 치즈 업체 3곳에 대금을 모두 지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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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톤에 달하는 고급 치즈를 사기꾼들이 가로채는 황당한 사건이 영국에서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각) 에이피(AP) 통신과 가디언 등은 영국의 치즈 소매 업체 ‘닐스 야드 데어리’가 30만파운드(5억4131만원)어치에 이르는 체더 치즈 22톤을 잃어버려 지난 2일 경찰에 도난 신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프랑스 대형 소매업체를 위해 일하는 유통업자를 사칭한 사람에게 치즈를 배송한 뒤에야 사기라는 사실을 인지했다.
사기꾼의 손아귀에 들어간 치즈 950개는 영국의 특산지 3곳에서 생산된 ‘아티장 치즈’(장인들이 수작업으로 만드는 치즈)로 각종 상을 받은 고급 제품이다. 250~300g당 가격이 7.15∼12.9파운드(1만2822~2만3134원)에 이르며,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티장 치즈들로 손꼽힌다.
영국 경찰이 국제 수사 공조를 통해 범인 검거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체포된 이는 없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닐스 야드 데어리는 세계적인 치즈 판매업체들에게 도난당한 치즈, 특히 10㎏과 24㎏ 제품에 대해 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닐스 야드 데어리는 소규모 독립 치즈 업체들을 지원한다는 방침에 따라 도난당한 치즈를 생산한 치즈 업체 3곳에 대금을 모두 지불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난 소식이 알려지자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들에게 범인 색출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비비시(BBC)는 전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체더 치즈들을 도둑맞았다. 역대급 사건”이라며 “부끄러운 일이다. 고급 치즈들이 싸게 팔린다는 소식을 듣는 사람이 있다면 그 치즈는 아마 도난당한 치즈일 것이다”고 말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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