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 게 차라리 낫다.." 친구 없이 사는 50대들의 공통점 3가지

쉰이 넘으면 친구가 하나둘 줄어드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그런데 그렇게 친구가 없어진 사람들을 보면 두 부류로 갈린다. 하나는 눈에 띄게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이고, 다른 하나는 오히려 편안하고 여유가 있어 보인다.

똑같이 약속 없는 주말을 보내는데 왜 한쪽은 쓸쓸해 보이고 한쪽은 멀쩡한 걸까. 겉모습은 비슷한데 속은 전혀 다른 이유가 분명히 있다.

1. 혼자 있는 시간을 스스로 고른다

친구가 없어서 불안한 사람은 약속이 없어서 혼자 있는 거지만, 편안한 사람은 애초에 약속을 잡지 않아서 혼자 있는 것이다. 겉으로는 똑같은 하루인데 그 하루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완전히 다르다.

전자는 누가 연락해 주기를 기다리며 하루를 흘려보내고, 후자는 정해둔 계획대로 하루를 채워간다. 만나도 좋고 안 만나도 상관없는 상태가 되면, 혼자 보내는 시간이 버려진 시간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시간이 된다.

2. 몰입할 수 있는 일을 하나 가지고 있다

시간이 비면 그 시간을 사람으로 채우려는 사람이 있고, 몰두할 무언가로 채우는 사람이 있다. 손을 쓰는 일이든 배우는 일이든 종류는 상관없다.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일이 하나만 있어도 하루의 무게가 완전히 달라진다.

텔레비전 앞에서 시간을 때우는 것과 뭔가에 몰입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것은 겉보기엔 둘 다 혼자지만 끝나고 남는 게 다르다. 몰입할 일이 있으면 빈 시간이 지루한 시간이 아니라 기다려지는 시간으로 바뀐다.

3. 비상구가 될 사람 한 명은 정해둔다

친구는 없어도 괜찮다는 사람들이 놓치지 않는 게 하나 있다.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연락할 사람, 몸이 이상할 때 전화할 사람을 미리 정해둔다는 점이다. 그게 형제든 오래된 동료든 상관없다.

친구가 필요 없다는 것과 아무도 필요 없다는 건 전혀 다른 문제다. 이 구분이 없는 사람은 외롭지 않으니 괜찮다고 여기다가, 정작 위급한 순간에야 아무도 없다는 걸 깨닫는다. 비상구 하나를 정해두는 것만으로 혼자 지내는 삶이 훨씬 안전해진다.

친구 없이도 잘 사는 사람과 위태로운 사람을 가르는 건 친구의 수가 아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스스로 고르고, 몰입할 일을 갖고, 믿을 사람 하나를 정해두는 것. 이 세 가지만 갖추면 곁에 사람이 적어도 흔들리지 않는 하루를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