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255K 'ML 탈삼진왕', 1⅔이닝 11실점 와르르 무너졌다...커리어 최악의 투구, 삼진 한 개도 못 잡고 조기 강판

김지현 기자 2026. 4. 1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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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탈삼진 1위에 올랐던 엘리트 투수가 1경기서 11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개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11실점(10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직전 3.12에서 7.58로 치솟았다.

시작부터 크게 흔들렸다. 1회에 4실점 했다. 1사 후 오스틴 마틴에게 초구 2루타를 맞았다. 이후 폭투가 나와 1사 3루를 자초했다. 이어 루크 키셜에게 1타점 2루타, 라이언 제퍼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연속 실점했다.

조시 벨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위기는 이어졌다. 이어 등장한 빅터 카라티니에게 볼넷, 맷 월너에게 몸에 맞는 공까지 내주며 2사 만루가 됐다. 수비 운도 따르지 않았다. 브룩스 리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오며 2점을 더 내줬다. 이후 라이언 크라이들러를 1루수 뜬공 처리하며 길었던 1회를 마쳤다.

2회는 훨씬 더 못 던졌다. 무려 7실점 했다. 선두 타자를 안타로 내보낸 뒤, 두 타자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두 타자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이 불어났다. 라이언 제퍼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벨에게는 초구에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는 0-7.

악몽은 계속됐다. 이젠 홈런까지 얻어맞았다. 계속된 무사 2, 3루서 빅터 카라티니에게 초구 스리런, 라이언 크라이들러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결국 보스턴 벤치의 인내심도 거기까지였다. 크로셰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조바니 모란과 교체됐다. 다만 보스턴은 크로셰가 벌려놓은 점수 차를 끝까지 뒤집지 못하고 6-13으로 패했다.

크로셰는 이날 총 55구를 던졌고, 그중 스트라이크는 30개에 불과했다. 헛스윙 유도는 단 3개에 그쳤다. 여기에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4.9마일(약 152.7km)로  올 시즌 평균 구속(96.1마일)보다 1.2마일(약 1.9km)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크로셰 커리어를 통틀어 최악의 투구로 평가될 만하다. 빅리그 6시즌 동안 한 경기 10자책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피안타 역시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이다. 또한 이보다 더 짧은 등판은 비로 중단된 경기에서 4구만 던진 경우가 유일하며, 선발 등판에서 단 한 개의 삼진을 솎아 내지 못한 것도 그때 이후 처음이다.

크로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제구가 들쭉날쭉했다. 시즌 초반에는 어느 정도 버텼지만, 오늘은 대가를 치렀다. 약한 타구도 있었고, 강한 타구도 있었고, 볼넷, 몸에 맞는 공까지… 모든 게 조금씩 다 나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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