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UE] '서울 팬 응원 창고' 테러 발생...경인더비 앞두고 무슨 일이?

신인섭 기자 2023. 2. 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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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경인더비'에서도 양 팀 팬들 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FC서울은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인더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에 서울은 '인천 무관 20년'이라며 맞받아쳤다.

하지만 경인더비를 몇 시간 앞두고 발생한 테러임과 동시에 서울과 인천 사이의 관계를 의미하는 문구들로 보아 정황상 추측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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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올 시즌 첫 '경인더비'에서도 양 팀 팬들 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FC서울은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인더비'에서 2-1로 승리했다.

역대급 경인더비답게 경기 전부터 뜨거운 열기가 상암벌을 감쌌다. 경기 전부터 치열한 티켓팅이 벌어졌고, 수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서울에 방문한 관중은 총 2만 2천2백4명이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숫자였다. 

원정석도 가득 찼다. 상암 원정석은 약 3,300석이 오픈됐는데, 경기 하루 전까지 약 2,800석이 예매 완료됐다. 경기 당일 원정석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랑검정색 유니폼이 가득 찼다.

그만큼 팬들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경기 전부터 걸개로 기싸움을 펼쳤다. 먼저 인천은 '40주년? 2004년 창단이잖아!'라며 서울의 40주년 기념에 대해 조롱했다. 이에 서울은 '인천 무관 20년'이라며 맞받아쳤다.

양 팀의 신경전은 경기 전부터 치열했다. 경기 날 오전 '서울 팬 응원 창고 테러'가 발생했다. 수호신 응원 창고에는 'Where is this banner'라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와 'KILL THE RED-BLACK'이라는 글과 살충제를 뿌리는 사람이 그려진 스티커가 창고에 붙어 있었다. 또한 창고에는 검은색 락카 스프레이로 '연고 이전 패x'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해당 테러를 인천 팬들이 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하지만 경인더비를 몇 시간 앞두고 발생한 테러임과 동시에 서울과 인천 사이의 관계를 의미하는 문구들로 보아 정황상 추측은 가능하다.

먼저 'Where is this banner'는 과거 서울의 걸개가 반쯤 찢어진 채로 문학 경기장에 걸린 것을 조롱하는 문구다. 스티커에 담긴 사진에도 당시 찢어진 채 걸려 있던 베너가 담겨 있다. 'KILL THE RED-BLACK'은 서울의 상징색인 레드&블랙을 겨냥한 사진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치열한 장외 신경전 속에 펼쳐진 경기는 매우 뜨거웠다. 서울은 새로 영입한 황의조, 임상협을 포함해 나상호, 기성용 등이 선발 출전했고, 인천은 제르소, 김보섭, 음포쿠의 쓰리톱과 신진호 이명주의 중원 조합으로 맞섰다. 경기는 서울이 전반 29분 임상협의 선제골과 후반 25분 김주성의 추가골이 나오며 2-1로 승리를 챙겼다.

사진=수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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