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노린 먹튀 주의" 불법 스포츠 베팅 1280건 시정요구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 1280건을 이용해지 또는 접속 차단했다.
방미심위는 지난 8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월드컵 기간 중 축구 열기를 이용한 불법 스포츠 도박이 성행할 것을 우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정요구가 내려진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들은 축구·야구 등 주류 종목뿐만 아니라 해외 UFC, 복싱, 아이스하키 경기까지도 포함됐다.
방미심위에 따르면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는 경기 시작 전 베팅 접수를 마감하는 합법 사이트와 달리 해외 경기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경기 도중에도 배당률이 지속적으로 변동하는 '라이브 베팅' 기능을 제공해 이용자의 사행심을 더욱 조장했다.
방미심위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 기간 중 쏟아지는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고 대회 종료 시까지 신속히 차단해 나갈 방침이다.
방미심위는 "월드컵 토너먼트 승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미끼로 삼는 불법 사이트들은 입금된 판돈을 가로챈 뒤 잠적하는 이른바 먹튀 피해로 직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불법 사이트를 발견하면 접속하지 말고 방미심위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미심위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지난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대해 4만 3718건의 시정요구를 의결했다. 2024년에는 6만 9350건을 처분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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