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에 유부남을 진심으로 사랑했어요.”

한국 가요계의 섹시 아이콘, 김완선이 한 방송에서 털어놓은 이 고백은 단순한 화제가 아닌, 한 시대를 풍미한 여가수의 솔직한 자아 고백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1980년대 후반, ‘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며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무대를 휩쓸던 김완선. 하지만 화려한 조명 뒤, 그녀는 누구보다 외롭고 복잡한 감정을 껴안은 20대를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사랑에 빠졌던 상대는 다름 아닌 세계적인 거장, 영화감독 왕가위. 이미 결혼한 상태였던 그에게 김완선은 순수한 짝사랑을 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특별한 관계는 아니었습니다. 언어 장벽으로 깊은 교류도 없었고, 스캔들조차 없던 ‘감정의 한켠’이었지만, 그 솔직한 감정이 대중에게는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왜냐하면, 김완선은 그 시절 연애 경험이 거의 없었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입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선 “첫 연애는 20대 후반쯤 시작했고, 10년 전 마지막 연애 이후 비혼을 결심했다”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그녀는 왜 사랑 앞에서 그렇게 외로웠을까요?
바로 연예계에 너무 빨리, 너무 강하게 진입했기 때문입니다. 데뷔 후 단 한 번의 휴식 없이 바쁜 스케줄에 시달렸고, 가족과의 갈등, 소속사 문제까지 겹치며 사적인 관계는 사치가 됐습니다. 그 시절 그녀에게 ‘사랑’은 현실이 아닌 환상이자 도피처였는지도 모릅니다.

대중은 이번 고백을 오히려 따뜻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누구에게나 지울 수 없는 첫사랑은 있다”, “그만큼 솔직한 게 김완선답다”, “금기와 감정은 별개다”라는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물론, 일부에선 불필요한 오해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김완선은 언제나 그래왔듯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말합니다.
“지금도 운명 같은 사랑은 기대하지만, 결혼은 관심 없어요.”
진짜 자신을 알고, 감정을 숨기지 않는 그녀.
그 용기가 오늘날의 ‘전설 김완선’을 만든 힘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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