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금융으로…위메이드,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초격차' 노려

김미현 기자 2026. 5. 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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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국내 블록체인 규제 리스크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주요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흥행을 통해 블록체인 게임의 수익성을 검증한 데 이어 메인넷과 결제 시스템, 스테이블코인을 아우르는 블록체인 금융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MMORPG 최초로 블록체인 게임 문법을 적용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역시 글로벌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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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2E 규제 정체 속 글로벌 시장 공략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이 해외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나이트 크로우' 게임 포스터.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가 국내 블록체인 규제 리스크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주요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흥행을 통해 블록체인 게임의 수익성을 검증한 데 이어 메인넷과 결제 시스템, 스테이블코인을 아우르는 블록체인 금융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현재 국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제도적 한계에 갇혀 있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산업법) 제21조 및 환전 금지 조항에 따라 게임 내 토큰이나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가상자산은 사행성을 조장하는 경품으로 간주된다. 2022년 가동된 정부의 P2E 태스크포스 역시 뚜렷한 규제 완화책을 내놓지 못한 채 공전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2024년 170개국에 출시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멀티 토크노믹스(토큰 경제)와 NFT 요소를 접목해 출시 3년 만에 해외 누적 매출 7500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MMORPG 최초로 블록체인 게임 문법을 적용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역시 글로벌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출시 45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약 60만건, 누적 매출 222억6000만원(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통합 기준)을 달성했다. 센서타워는 위메이드가 디지털 변화에 민감한 이용자층을 집중 공략했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를 통해 자산의 진위성과 소유권을 보장하며 충성 고객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기준 위메이드 전체 매출 중 블록체인 사업 부문이 직접 차지하는 비중은 약 1.4% 수준이다. 다만 블록체인 도입으로 유입된 글로벌 이용자들이 게임 내에서 발생시키는 직접 매출과 서비스 수명 연장 효과가 크다. 블록체인 게임은 획득한 아이템의 소유권을 보장받아 리텐션(재방문율)이 높고 이용 기간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곧 안정적인 매출 흐름으로 이어지는 까닭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지난해 27조3000억원에서 2035년 474조80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자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2022년 자체 메인넷 '위믹스(WEMIX) 3.0'을 출시한 이후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와 커뮤니티 플랫폼 '위퍼블릭'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

'위믹스 페이(WEMIX PAY)'의 도입은 생태계 내 유동성을 강화하고 있다. 위믹스 플레이에서 제공 중인 콘텐츠를 가상 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향후 스테이블코인 전용 메인넷 '스테이블원(StableOne)'을 통해 가치 변동성을 최소화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디지털 금융 환경 내에서 위믹스 생태계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게임, 플랫폼, 메인넷을 아우르는 블록체인 전주기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기여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미현 기자 m222h@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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