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푸틴 종신 집권 현실화 "더 강력한 러시아"
[뉴스데스크]
◀ 앵커 ▶
러시아 대선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87%, 압도적인 득표율로 5선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종신 집권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는 불 보듯 뻔해졌고, 서방과의 갈등구도 역시 더 깊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5번째 당선을 확정 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연단에 오릅니다.
당선 소감을 발표하는 방송 연설을 마치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러시아를 외칩니다.
"러시아!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고맙습니다."
득표율은 무려 87%.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면서, 강력한 통치 명분이 필요했던 푸틴이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하면서 정치적 승리를 거둔 겁니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은 3연임 금지 헌법에 따라 잠시 총리로 내려앉은 기간을 빼더라도 30년을 집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같은 압도적 당선은 실질적인 경쟁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나발니 등 최대 정적들은 의문사하거나 해외로 망명을 떠났고, 후보 등록 자체가 불허되기도 했습니다.
[율리아 나발나야/나발니 아내] "푸틴은 살인자이자 깡패이며 러시아를 전쟁으로 이끈 사람이기 때문에 푸틴과의 협상은 없습니다."
높은 득표율은 전쟁 상황 속 서방 국가들에 대한 공포와 불안, 과거 번성했던 소련 시절에 대한 향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때마침 고유가 시국을 맞아 각종 지하자원을 활용하면서 경제 성장률과 실업률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회복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나토간 충돌 가능성에 대해 질문받자 3차 세계 대전을 언급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나토가 개입한다면) 본격적인 제3차 세계 대전에 단지 한 발자국 떨어져 있다고 모두에게 분명히 말합니다."
강한 통치 명분을 얻은 푸틴 대통령이 서방과의 대립각은 더 세우고, 우크라이나전도 장기화로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푸틴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건 오로지 그의 건강뿐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 이유경 /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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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기자(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8110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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