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워킹 쭈꾸미 낚시 포인트 백사장항과 해변

글, 사진 헤지호그(hed9ehog)
일러스트 청천풍무

워킹 쭈꾸미 낚시의 성지라고
부를 수 있는
유명 포인트 하나
자세히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쭈꾸미 시즌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금어기가 해제되고 낚시는 하고 싶은데,
주말반 선상 예약은
이미 4월에 완료됐을 거라 추측됩니다.

그만큼,
9~11월 중순까지 서해 선상 쭈꾸미 낚시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워킹 쭈꾸미 낚시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나름 소소한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선상처럼 200~300마리까지
낚을 순 없지만,

30~40 혹은 70~80마리 정도는
낚시 시간과 상황에 따라서
충분히 낚을 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경험과 손이 트여야 가능합니다.)

선상 낚시의 경우
낚시 시간이 최소 8시간 이상이지만.

서해 워킹 쭈꾸미 낚시 시간은
간조 전후 2시간씩이며
정조 시간 포함 총 4시간 30분 정도입니다.

워킹의 자유로움과 함께
선비 지출도 없으니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워킹 쭈꾸미 낚시의 장비와 채비

일러스트.청천풍무
워킹 쭈갑 낚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더블 핀도래 채비와 수평에기(가벼운 싱커)
워킹 쭈갑 낚시에서 장타를 위한 바다용 3호 싱커와 한지춍 1.5호 에기를 셋팅한 모습

워킹 낚시는 선상 낚시보다
밑걸림이 매우 매우 많이 발생합니다.

그로 인해,
쇼크 리더는 낚시를 하면 할수록
필수라고 생각되더군요.

핀도래 사이즈는 작으면 작을수록
밑걸림이 덜합니다.
(핀도래가 클수록 싱커 역할을 합니다.)

쇼크 리더는
카본 10~12lb 정도에 더블 핀도래 하나면
만사 OK입니다.

워킹 쭈갑 낚시의 메카 백사장항과 해변

백사장항과 해변을
메카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는
필드가 아주 넓고
쭈꾸미 조황 자체도 나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필자를 비롯 다른 가족들 모두가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곤 했습니다.

백사장항의 전체적인 위치

백사장항은
태안군 안면읍에 위치한 곳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드르니항과 백사장항 주변 모두가
워킹 쭈꾸미 포인트입니다.

파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이번 포스팅에서 상세하게 설명할 부분입니다.

저렴하게 숙박이 가능한 모텔들과 식당 그리고 주차장의 모습

빨간색으로 표시된 도로는
수협 공판장 앞을 지나는 도로입니다.

항상 차가 많고 붐비는 곳으로
정체구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그렇지만 아주 짧은 구간입니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곳은
많은 식당들이 모여 있는 곳이고요.

초록색은
식당 바로 뒷부분으로
모델과 펜션 등의 숙박 시설이 모여있습니다.

모텔 가격은 작년까지
주말 기준 6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공용 화장실과 주차 위치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공용 화장실입니다.

주차는
파란색 부근에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낚시 포인트와 가깝고
식당이나 상가 주변보다는
조금 더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항상 텐트가 여러 대 쳐져 있던 곳 위치

가족과 동반 나들이를 한 경우
모래사장 위에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갈 때마다 여러 대의 텐트가 쳐져 있었습니다.

필자의 경우 주로 모텔을 이용했기 때문에
캠핑 가능 구역인지 확인 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눈에 띄는 야영 금지 표시는 없었던 것 같고요.

다음은 세부적인 포인트 설명입니다.

백사장항의 세부적인 포인트 1
백사장항의 세부적인 포인트 2

백사장 해변의 핵심 포인트는
상단 사진에 표시된 모든 구간입니다.

이곳의 포인트는 하단 사진과 같이
3곳 정도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빨간색은 밑걸림이 심한 곳,
노란색은 그나마 아주 무난한 곳,
파란색은 장타가 필요한 곳입니다.

노란색 부근에서 낚시 중인 모습
빨간색 부근에서 낚시 중인 모습
빨간색 부근의 세부적인 모습
노란색 부근의 세부적인 모습

물이 들어가고 나가는 시간에 따라서 혹은
물때표에서 볼 수 있는 물높이에 따라서
매번 지형이 바뀌니 대략 적인 위치만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빨간색 포인트든 노란색 포인트든
간조 시간 전후에 가까워지는
물골까지 캐스팅할수록
조과는 좋아집니다.

파란색 부근의 세부적인 모습

파란색 부근이 장타가 필요한 이유는
위와 같이 물골이 점점 멀어지기 때문입니다.

노란색과 파란색 경계 부근에서 낚시 중인 모습

노란색 구간이
제일 많은 앵글러가 몰리는 구간입니다.

파란색 부근에서 낚시 중인 모습

금어기 해제 후 첫 토요일 새벽은
백사장 해변에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노란색 부근에 자리를 못 잡고
조금 더 한적한 곳을 찾아
늘 파란색 부근에 자리를 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워킹 낚시로 낚은 쭈꾸미

백사장 해변 포인트는
천수만 간월호의
방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출조 전
방류 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방류가 예정되어 있다면,
오천항이나 대천항 남쪽 포인트로
출조를 하셔야 합니다.

오천항 주변 포인트 역시 보령호의 방류에
많은 영향을 받고요.

태풍 시기와 맞물려 잦은 방류가 이루어지니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파가 몰려 복잡하다고 생각되지만
그만큼 포인트가 아주 넓어서
오히려 자리를 쉽게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워킹 낚시에서도 옆 사람 잘못 만나면
낚시가 힘들어지기도 하고요.

조금 더 자유로워지기 위해
가슴장화 하나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가슴장화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무릎 장화를 신고 낚시를 하고 있으면,

비거리도 문제거니와
몇 마리 낚고 나면 바로 내 앞에서
누군가가 낚시를 하고 있는
경험을 간혹 하게 되곤 합니다.

그래서,
애초에 파란색 포인트로
자주 진입하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매년 백사장 해변을 찾는 이유는.

금어기 해제 이후
안면도권에서 시즌 초반
워킹 쭈꾸미 낚시 포인트 중에서
가장 조과가 좋은 곳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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