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소비자원, 테슬라에 ‘BMS 오류 조치계획’ 공문 발송...“필요 시 추가 대

충전 중인 테슬라 모델3/사진=조재환 기자

2021년형 테슬라 모델3·Y 등에 주로 발생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결함인 ‘BMS_a079’ 결함 코드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이 테슬라코리아에 결함 조치 계획을 묻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은 21일 테슬라코리아에 BMS_a079 결함 코드 관련 설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아직까지 피해 구제 신청은 접수되지 않았지만 해당 결함 코드로 인해 차주들의 충전·주행 불편과 수리비 부담이 가중되자 한국소비자원이 이와 같은 공문을 테슬라코리아에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공문에서 △BMS_a079 결함 코드 발생의 원인 △유사 사례 접수 현황 △향후 조치 계획 등을 테슬라코리아가 9월 5일까지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또 박 의원실에 “향후 사업자 회신 내용 등에 따라 필요 시 유관기관(국토교통부, 한국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협의 및 조사 등 추가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코리아는 27일 현재 한국소비자원의 공문에 특별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KATRI 관계자는 “테슬라코리아가 관련 조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테슬라코리아에 확인해 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테슬라코리아는 BMS_a079 결함 코드에 대한 조치 내용을 묻는 블로터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이 테슬라의 BMS_a079 조치 계획을 확인하고자 공문을 보낸 만큼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해당 문제에 대해 강제 리콜이나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BMS_a079 결함 코드는 수천 개의 테슬라 원통형 배터리셀 일부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배터리 충전을 최대 50%로 제한한다. 테슬라코리아는 오너 매뉴얼에 이 같은 결함 코드가 발생하면 정비 예약을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해당 코드와 관련해 “차량 주행에는 문제가 없습니다”며 “차량 충전 상태가 50% 미만일 때 충전할 수 있습니다. 충전 상태가 이미 50%를 초과한 경우 충전이 시작되지 않습니다”고 설명하고 있다.

만약 배터리 보증 기간이 지난 소비자가 BMS_a079 문제를 겪을 경우 최소 수천만 원에 달하는 수리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테슬라 오너 단체 카카오톡방과 자동차리콜센터 등에는 해당 결함 코드에 대한 걱정과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조재환 기자

Copyright ©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