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스마트폰 이을 차세대 '스마트 안경' 공개...엔비디아 CEO도 극찬?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9. 26.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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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새로운 혼합현실(MR) 스마트 글래스 '오라이언(Orion)' 시제품을 비롯해 보급형 MR헤드셋 퀘스트3S 등을 출시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오라이언이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메타는 현지시간 25일 미국 멘로파크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커넥트 2024’를 열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CEO가 이날 기조연설에서 가장 강조한 제품은 메타가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이었습니다.

오라이언은 그동안 스마트 안경에 대해서 시장에서 요구했던 주요 사양을 대부분 구현했습니다.

안경유리에 프로젝터를 통해 3D 이미지를 투사시켜 증강현실(AR)기능이 구현됐습니다. 또 일상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작은 크기와 무게를 구현했고, 별도의 유선 전원공급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라이언은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 안경 중 가장 큰 70도의 시야각을 제공한다고 저커버그 CEO는 설명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신경 인터페이스(Neural Interface)’가 오라이언의 핵심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라이언은 근전도(EMG) 손목밴드가 기본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포함됩니다. 근전도 손목밴드가 음성, 시선, 핸드추적과 함께 결합해 팔을 들어올리지 않고도 스와이프, 클릭, 스크롤이 가능하도록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메타가 공개한 데모 영상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초기 사용자들의 놀라운 반응이 담겼습니다. 저커버그 CEO에 따르면 오라이언은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 안경 중 가장 앞선 기술이 담겨져있으며, 완전히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로 구현됐습니다.

메타는 오라이언의 무게와 배터리 지속시간 등 구체적인 스펙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는 기업용 제품이 아닌 일반 소비자용 제품으로 공개할 것이라는 계획만 밝혔습니다.

메타는 지난해 공개한 혼합현실 디바이스 메타 퀘스트3의 보급형 제품인 퀘스트3s도 공개했습니다. 퀘스트3s는 고가의 팬케이크 렌즈를 일반 렌즈로 교체해 가격을 낮췄습니다. 128GB 모델의 가격이 299.99달러로 퀘스트3보다 가격을 200달러나 낮췄습니다. 메타 퀘스트3 512GB도 150달러를 낮춘 499.99달러로 가격을 낮췄습니다. 예약판매가 이날부터 시작됐으며 10월15일부터 배송이 이뤄집니다.

저커버그 CEO는 오픈소스 AI인 라마 3.2의 업데이트 사항도 공개했습니다. 라마 3.2는 멀티모달 기능을 갖춘 매개변수 110억개, 800억개의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안경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10억개, 30억개 매개변수의 초소형 라마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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