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첫경기' 김민재, 억울+실책성 플레이로 결승 실점 빌미 [바르샤-뮌헨]

이재호 기자 2024. 10. 24.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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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발표 이후 첫경기에 나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점프할 때 뒤에서 밀어 헤딩에 실패한 다소 억울하지만 또한 실책성 플레이로 실점의 빌미가 됐다.

전방으로 높은 패스가 들어갔을때 페르민이 헤딩하기위해 점프한 김민재를 살짝 밀어 김민재가 헤딩하지 못하고 뒤로 흘렀다.

헤딩경합을 함께 하지 않고 뒤에서 민 것은 반칙성 플레이지만 심판이 이를 짚어내지 못했고 그렇게 김민재의 머리 맞고 오히려 뒤로 흘러 뮌헨은 큰 위기 속에 결승 실점을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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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혼 발표 이후 첫경기에 나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점프할 때 뒤에서 밀어 헤딩에 실패한 다소 억울하지만 또한 실책성 플레이로 실점의 빌미가 됐다. 팀 역시 대패를 당하며 김민재의 아쉬움이 지워지지 않았다.

김민재의 헤딩 경합 장면. 페르민이 명백하게 뒤에서 밀었지만 반칙이 아니었다. ⓒ스포티비

바이에른 뮌헨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전 바르셀로나와의 원정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했다. 뮌헨의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나와 풀타임 활약했다.

경기시작 58초만에 바르셀로나가 역습 기회에서 중앙선 부근에 있던 페르민 로페즈가 전방에 하피냐를 보고 패스했고 수비가 제대로 막지 못하며 뒤로 흘러 골키퍼 일대일 기회가 됐다. 하피냐는 뮌헨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박스 안 정면에서 왼쪽으로 젖혀낸후 왼발 슈팅으로 전반 1분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뮌헨 역시 전반 18분 왼쪽에서 세르지 나브리의 크로스를 박스 안 정면에서 해리 케인이 몸을 날린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6분 홈팀 바르셀로나는 다시 앞서갔다. 전방으로 높은 패스가 들어갔을때 페르민이 헤딩하기위해 점프한 김민재를 살짝 밀어 김민재가 헤딩하지 못하고 뒤로 흘렀다. 그틈을 타 페르민은 골키퍼 노이어가 튀어나왔을 때 옆으로 공을 띄워 패스했고 빈골대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오른발로 밀어넣어 2-1을 만들었다.

전반 45분에는 오른쪽에서 왼쪽 전방에 있던 하피냐를 보고 마크 카사도의 긴 대각선 패스가 들어갔고 이 패스를 받은 하피냐가 역습 기회에서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박스안에 진입해 때린 오른발 슈팅이 또다시 뮌헨 골망을 갈랐다.

3-1로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11분 라민 야말이 중앙선 부근에서 역습 기회때 전방의 하피냐를 보고 길게 패스했고 하피냐는 가슴 트래핑 후 우파메카노-김민재를 뒤에 달고 드리블 질주하다 박스 바로 밖에서 왼발 슈팅으로 또 골을 넣어 해트트릭으로 4-1을 만들어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주장으로 나온 하피냐의 해트트랙 원맨쇼로 바르셀로나가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의 헤딩 경합 장면. 페르민이 명백하게 뒤에서 밀었지만 반칙이 아니었다. ⓒ스포티비

이날 김민재는 결승골이 된 두 번째 실점에서 도드라졌다. 긴패스가 넘어왔을 때 헤딩으로 걷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흘러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헌납한 것. 물론 억울한 면은 있었다.

페르민이 헤딩경합을 하지 않고 뒤에서 김민재를 밀어 김민재가 제대로 헤딩을 할 수 없게 만든 것. 헤딩경합을 함께 하지 않고 뒤에서 민 것은 반칙성 플레이지만 심판이 이를 짚어내지 못했고 그렇게 김민재의 머리 맞고 오히려 뒤로 흘러 뮌헨은 큰 위기 속에 결승 실점을 하고 말았다.

억울할 수 있었지만 어쨌든 자신이 걷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머리를 맞고 골키퍼 일대일 기회로 실점이 됐고 하필 그 실점이 결승 실점이었기에 더 타격이 컸다.

김민재는 21일 소속사를 통해 이혼 발표를 했다. 2020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던 김민재는 결혼 5년차에 접어든 시점에 이혼을 발표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마침 이날 경기는 개인에게 힘들었을 이혼 발표 후 첫 경기였고 게다가 전세계 어느팀도 힘들어할 바르셀로나 원정경기였기에 김민재 입장에서는 여간 힘들지 않을 수 없었다.

ⓒ연합뉴스 AP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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