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노라이츠 인터뷰 - 배우 장동건
- 영화 <보통의 가족>에서 재규 역 맡아

오는 10월 16일 개봉을 앞둔 영화 <보통의 가족>에는 파격적이면서도 파격적이지 않은 연기변신을 선보인 배우가 있다. 바로 장동건이다. 그간 장동건은 깡패(친구), 해적(태풍), 최강의 전사(워리어스 웨이) 등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로 필모를 채워왔다. 때문에 그에게 있어 <보통의 가족>의 재규 역은 일종의 파격변신이라 할 수 있다.
선 굵은 미남배우 장동건은 현실에 발을 디딘 캐릭터를 맡으며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강한 신념을 지닌 소아과 의사 재규 역을 맡아 기존과 다른 연기변신을 선보였다. 재규는 아들의 문제를 겪으며 감정적으로 큰 변화를 보여주는 캐릭터다. 그간 외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장동건은 이번 작품을 통해 내적인 연기에 집중하게 만드는 힘을 보여준다.
<보통의 가족>을 통해 ‘보통의 남자’로 돌아온 장동건을 키노라이츠가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다시 만난 허진호 감독과의 호흡부터 재규 캐릭터를 연기한 소회,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인 만큼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들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하게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영화로는 6년 만에 컴백인데요. 드라마를 9개월 정도 촬영했고, 코로나도 있었다 보니 물리적인 것은 물론이고 심리적으로도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는 직접 관객 분들과 만난다는 점에서 조금 더 오랜만에 나온 느낌이랄까요. 직접 대면하고 보는 건 오랜만이라 되게 많이 떨렸어요.
-그간 강한 역할을 주로 맡아왔는데요. 장동건 배우의 필모에서 다소 평범하다 느껴질 수 있는 재규 역을 맡게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주변에 있을 거 같은 인물을 연기한 적은 없었던 거 같아요. 전작 드라마(아라문의 검>도 분장과 가발을 쓰고 나왔고요. 영화 첫 촬영을 하고 모니터를 봤는데 “이게 나야?” 했어요. 제 생각보다 얼굴이 많이 나이가 들기도 했고.(웃음) 나이가 든 장동건이란 배우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졌어요.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했고요.
-완성된 영화를 처음 스크린에서 보고 본인의 모습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궁금해요.
다행이라 생각하는 점은 재규가 처음 등장한 후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외모가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어요. 관객 분들도 그렇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스크린에서 저란 배우를 봤을 때 그런 부분(잘생긴 외모)을 기대했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겠지만, 영화를 보면서 사라질 부분이라고 믿어요.

-영화 속 재규의 변화 과정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이 궁금해요.
실제 대본과 촬영한 장면들이 지금 완성된 영화보다 더 친절했어요. 예를 들면 아들이랑 캐치볼을 하는 장면이 있었고, 스탠드에 앉아서 아들이 심정을 말하고 재규가 우는 장면이 있었어요. 새벽에 잠들어 있는 아들을 보는 장면, 사건 기사를 검색해 보는 장면 등등 다소 편집이 되었어요. 다른 인물들은 감정이 명확하게 나타나잖아요. 재규는 친절하게 설명되는 게 아니라 배치가 되어 있다고 봐요.
엔딩도 어떻게 보면 개연성이 없다고 여길 수 있는데, 저는 중간중간 다 표현이 되었다고 여겨요. 시호를 추궁할 때 했던 손찌검을 비롯해서 자기도 몰랐던 본성이 문득문득 튀어나와요. 치매 걸린 어머니가 재규를 향해 한 대사에도 의미가 있었다고 봐요.

-만약 본인이라면 재규와 같은 선택을 했을까요? 배우 장동건의 선택이 궁금해요.
배우 넷이서 보였을 때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다들 답을 못하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은 알지만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를 문제잖아요. 실제 내 자식이라고 생각한다면 과연 그 정답대로 할 수 있을까. 그게 과연 정답일까. 그런 답답한 마음이 들어요.
허진호 감독님과 작품을 찍으면서 걱정했던 것이 영화가 아이들을 너무 부정적으로 그려내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어요. 영화 속 아이들의 모습이 일반적이지 않잖아요. 부모의 나쁜 상상력 끝에 있는 캐릭터 같아요. 아이들이 처음 유치원에 갔을 때 심정이 기억나요.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부정적인 상상까지 가더라고요. 부모들 마음속에 있는 부정적인 상상의 모습이 발현된 거 같아서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공감 가는 작품이라고 봐요.
인터뷰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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