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벤츠, 포르쉐, 로터스 등 수입자동차 업체들이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된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친환경 고성능차를 선보였다.
BMW그룹코리아는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 iX M70 xDrive, i4 M50 xDrive, MINI JCW 전기차 등을 공개했다.
올 3분기에 정식 출시될 예정인 iX M70 xDrive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8초 만에 도달하는 순수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으로 108.9㎾h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됐다. 주행가능거리는 유럽 인증(WLTP) 기준으로 최대 600㎞다.
2분기에 출시되는 i4 M50 xDrive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를 3.9초 만에 주파하며, MINI JCW 전기차의 경우 5.9초 만에 도달해 가속성능에서 최대 장점을 가진다. BMW그룹코리아는 앞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모델을 내놓겠다고 전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세대 신형 AMG GT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중 ‘GT 63 S E 퍼포먼스’ 모델은 4.0ℓ V8 바이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됐으며, 시스템 총출력은 816HP에 이른다. 벤츠코리아는 이 모델의 국내 출시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정했다.
벤츠코리아는 이달 내 국내에 내놓을 예정인 ‘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 에디션 1’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10대 한정 모델로 판매되는 이 차량은 3.0ℓ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합쳐져 최대 585마력의 시스템출력 및 최대 750Nm의 시스템토크를 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8초 만에 다다른다.
포르쉐코리아는 순수 전기차로 전환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과 자체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된 신형 911을 내세웠다. 이 중 공도주행이 가능한 최초의 911인 ‘911 카레라 4 GTS’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초 만에 도달한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모터스포츠에서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가 하이브리드 시스템 설계에 적용됐다”며 “가볍고 강력한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새로 개발된 일렉트릭 터보차저가 탑재됐다”고 자신했다.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77년의 역사가 담긴 미드십 스포츠카 에미라와 순수전기 SUV 엘레트라를 전시한다.
조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