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보고 있나? 대한민국 홈런타자 '안현민'을…"진짜 대단하다, 어떻게 더 표현해야 할지"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K-고릴라의 힘은 대단했다.
한국 야구대표팀 안현민(22·KT 위즈)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평가전 2차전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1안타(1홈런) 3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국은 7-7 무승부로 한일전 11연패를 면했다.
안현민은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을 맞이해 2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2, 3루 찬스서는 6구 승부 끝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로 연결했다.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는 2-0. 후속 한동희의 타석서 3루 주자 안현민과 1루 주자 송성문이 이중도루를 시도했다. 발 빠른 안현민이 홈으로 들어와 3-0을 이뤘고, 송성문도 2루에 안착했다.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4회말 2사 1, 3루서 안현민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도 6구 대결 끝 볼넷을 얻어냈다. 2사 만루서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4-6으로 뒤처진 6회말 2사 2루서 안현민은 5구째 볼을 지켜보며 볼넷으로 또 한 번 걸어 나갔다.

마지막 타석은 5-7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안현민은 일본 투수 다카하시 히로토와 맞붙었다. 초구에 파울을 쳤는데, 그 공에 발등을 맞았다. 보호대가 있었지만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잠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타석에 선 안현민은 2~3구째 볼을 잘 골라냈다. 이어 다카하시의 4구째, 152km/h 패스트볼을 강타했다. 비거리 약 120m의 좌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포효했다. 한국에 6-7 귀중한 추격점을 안겼다.
경기 해설을 맡은 레전드 투수 출신 오승환, 정민철 위원도 감탄했다. 안현민이 발등에 통증을 느낀 뒤 오승환 해설위원은 "담장 밖으로 하나 넘겨 천천히 뛰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더불어 "안현민은 너무나 매력이 많은 선수다"고 칭찬했다.
말은 곧 현실이 됐다. 오승환 위원은 안현민의 홈런 타구가 날아가자 "갔어요!"라고 외친 뒤 "안현민 선수 천천히 뛰어도 돼요. 천천히 뛰세요"라며 기뻐했다. 그는 "진짜 대단하다는 표현을 어떻게 더 해야 할까 싶다"며 감탄했다.

정민철 위원도 "이번 평가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뒤 안현민이 상당히 궁금했는데 경쟁력이 있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통증이 남아있는데 정말 대단한 투지다"며 "이렇게 되면 내년 3월 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경계 대상 1호가 될 것이다"고 평했다.
결국 한국은 9회말 2아웃에 터진 김주원의 동점 홈런까지 더해 7-7 무승부를 이뤘다.
또한 안현민은 이날 5-6으로 열세에 놓였던 8회초 1사 2, 3루 실점 위기에서 상대 무라바야시 이츠키의 짧은 타구를 잘 잡아냈다. 앞으로 달려 나와 가볍게 슬라이딩하며 포구했다. 비교적 약점으로 꼽히던 수비에서도 선전했다.
안현민은 올해 KBO리그의 히트상품이다. 엄청난 파워와 장타력은 물론 선구안, 콘택트 능력 등을 자랑하며 신인상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이번 대표팀에선 생애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청소년대표팀에도 뽑혀본 적 없어 국제무대가 완전히 처음이다. 그럼에도 오히려 멋지게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8~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 2경기에선 각각 4타수 1안타, 4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지난 15일 일본과의 첫 경기에선 홈런타자로 맹위를 떨쳤다.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0-0이던 4회초 무사 1루서 투수 모리우라 다이스케의 3구째, 144km/h 패스트볼 조준해 비거리 129m의 좌중월 투런포를 뽑아냈다. 팀에 2-0 선취점을 안기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안현민은 일본과의 2차전서도 국제 경쟁력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그급 선수"라는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의 극찬이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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