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후회스러운 게…” 사령탑의 자책…퓨처스 다승왕, 선발 기회 또 받는다

최민우 기자 2024. 4. 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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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후회스러운 게."

키움 히어로즈 왼손 투수 이종민(23)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키움도 KIA에 2-13으로 크게 패하면서 이종민은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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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한 가지 후회스러운 게….”

키움 히어로즈 왼손 투수 이종민(23)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키움도 KIA에 2-13으로 크게 패하면서 이종민은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첫 등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분명 성과도 있었다. 홍원기 감독은 이종민에게 다시 선발 등판할 기회를 부여할 생각이다.

홍원기 감독은 26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종민은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어제 투구 내용으로 봐서는 한두 번 정도 더 선발 등판할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이종민이 계속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 것이라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구속도 145km까지 나왔는데, 어제 경기에서는 그러지도 않았다. 분명히 개선되어야 할 것들이 많지만, 선수 스스로가 마운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종민의 반등을 촉구했다.

▲이종민 ⓒ키움 히어로즈

사령탑이 아쉬웠던 장면도 있었다. 특히 4회가 그랬다. 이종민은 선두타자 김도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냄 기분 좋게 이닝을 시작했다. 최형우도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이종민이 위축됐다. 워낙 강한 타구가 정면으로 날아온 탓에 집중력을 잃은 것. 이종민은 이때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종민은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아낸 이후 이우성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우전 안타,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위기에 몰린 이종민은 김태군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최원준에게 볼넷을 헌납한 뒤 김선기와 교체됐다.

▲이종민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한 가지 후회스러운 장면이 있다. 최형우를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지만, 이종민이 심리적으로 굉장히 위축됐다. 그 이후 갑자기 흔들렸다. 그 타이밍에 코칭스태프가 한 차례 마운드에 올라가서 흐름을 끊어줬어야 했다. 후회가 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어쩌면 그런 상황도 투수가 마운드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배울 기회일 수 있다. 이종민도 생각을 해볼 부분이다”며 이종민이 이겨내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종민은 성남고 출신으로 2020년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퓨처스리그 17경기 6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하며 다승왕 타이틀을 따냈다. 2022시즌에도 22경기 9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8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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