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눈·귀 틀어막은 좁쌀 대통령" vs 與 "함량 미달 언론의 난동질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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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을 두고 "좁쌀 대통령"이라며 맹비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자부했던 도어스테핑 장소에 기자와의 설전 직후 경호와 보안을 빌미로 이 정권의 불통과 오기를 상징할 가림막을 세우고 도어스테핑마저 중단한다고 하니 참으로 점입가경"이라면서 "국민 70%가 윤 대통령과 정부가 잘못했다고 압도적으로 지적해도 눈과 귀를 완전히 틀어막고만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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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통령이 문제 만들어”
홍준표 “늦었지만 참 잘한 결정”
정청래 최고위원은 “가벽을 설치한다고 그러는데 차라리 땅굴을 파고 드나들라. MBC 기자가 그렇게 보기 싫고 두려운가”라며 “‘덩치는 남산만 한데 좁쌀 대통령’이라는 조롱이 많으니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참 권위적인 발상이고 좀스러운 대응”이라며 “언론과의 소통에 벽을 치고 빗장까지 걸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비판 언론을 왕따시키고 기자들 취재는 제한하면서 친한 기자는 따로 챙기는 것이 윤석열 시대의 언론 정책인가”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형편없는 언론관으로 유명하지만, 윤 대통령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함량 미달 언론의 악의적인 난동질”이라고 비난했다. 권성동 의원도 SNS에서 “MBC는 대통령 순방 중 발언을 자막으로 조작하고, 백악관과 미 국무부에 왜곡된 메일을 보내 동맹을 이간질했다”며 “확실한 재발 방지대책이 없다면, 도어스테핑은 중단할 수밖에 없다. 이번 사건의 모든 책임은 MBC에 있다”고 못 박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SNS 글을 통해 도어스테핑 중단이 “늦은 감이 있지만 참 잘한 결정”이라고 옹호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의 말씀은 태산같이 무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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