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SK마저' 타오위안만 만나면 패배... 이유는?

마카오/손대범 2026. 3. 19.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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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KBL 팀들에게 타오위안 파일럿츠는 '넘지 못할 산'처럼 여겨질 것 같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만 승리없이 3연패(KT 2패, SK 1패). 전지훈련에서 치른 비공식 연습 경기까지 포함하면 성적은 더 처참해진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모든 면에서 상대가 우리보다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완패를 인정한다"라며 "전체적으로 모든 리그가 압박과 트랜지션을 많이 올리고 있는데, 누가 될지 모르지만 KBL 팀들도 그런 걸 많이 성장시켜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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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마카오/손대범] 당분간 KBL 팀들에게 타오위안 파일럿츠는 '넘지 못할 산'처럼 여겨질 것 같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만 승리없이 3연패(KT 2패, SK 1패). 전지훈련에서 치른 비공식 연습 경기까지 포함하면 성적은 더 처참해진다.

18일 마카오에서 개최된 EASL 파이널스 6강에서 SK가 타오위안을 만났을 때, 늘 결승에는 진출해왔던 SK의 저력에 기대를 걸었던 이들도 많았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SK 전희철 감독은 하루 전 인터뷰에서도 "신장에 기동력을 겸비한 팀이다"라며 상대를 경계했다. 그러나 직접 몸으로 부딪쳐본 상대는 그 평가 이상이었다.

NBA 출신 트레본 그레이엄은 물론이고 216cm 신장의 알렉 브라운은 자밀 워니와 대릴 먼로를 위축시켰다. 브라운에게 당한 외인은 워니와 먼로만이 아니다. 그와 대적했던 KBL 빅맨 대부분이 그의 높이와 기동력, 슛터치에 혀를 내둘렀다.

대만 귀화선수 윌리엄 아르티노는 이우루기 카미노스 감독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다. 210cm이 넘는 큰 덩치에 허슬 플레이와 속공 가담까지 적극적이었다. 이날은 리바운드 7개에 어시스트 2개와 스틸 3개까지 곁들였다. 아르티노는 대만 국가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선수다. 지난 FIBA 월드컵 예선 윈도우-2에도 예비엔트리에 오른 적이 있기에 대표팀 차원에서도 스카우트가 필수다.

그런데 SK를 애먹인 파트는 외국선수만이 아니었다. 국가대표 슈터 루춘샹은 12득점(3점 2개)으로 활약했고, 리치아캉과 파이야오청 등 로컬 선수들은 피지컬한 플레이로 SK를 밀어냈다.

SK는 수비 성공 후 트랜지션을 거의 발생시키지 못했다. 이날 리바운드는 46-36, 속공 점수는 14-4로 타오위안이 더 많았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모든 면에서 상대가 우리보다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완패를 인정한다"라며 "전체적으로 모든 리그가 압박과 트랜지션을 많이 올리고 있는데, 누가 될지 모르지만 KBL 팀들도 그런 걸 많이 성장시켜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타오위안이 동아시아 클럽 농구에서 이처럼 강세를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외국선수 2~3명에 귀화 선수, 국가대표급 자국선수 영입 등 두꺼운 선수층을 만드는데 투자한 것도 이유겠지만,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타오위안은 류큐 골든킹스(일본)와 함께 지난 2년 간 '원정에서' 해외 팀들과 가장 많이 겨룬 구단이다. FIBA 바스켓볼 챔피언스 리그를 비롯해 주어진 티켓을 꼼꼼히 소진했다. 리그 경기가 적은 탓이기도 하지만, 낯선 곳에서 낯선 상대와의 대결에 빠르게 적응하고 본인 페이스대로 경기를 치러가는 경험을 쌓아왔다. 5-아웃, 혹은 4-아웃/1-인 대형에서 이뤄지는 공격의 완성도도 끌어올렸다.

이에 대해 카미노스 감독은 "메인 옵션은 5-아웃이다. 스페이싱을 극대화할 수 있따. 그리고 코너를 항상 채워두는 것도 중요하게 여긴다. 이 대형에서 논스톱으로 계속 움직이면서 찬스를 노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세트 오펜스는 갈수록 줄여가려고 한다. 괜히 상대에게 간파될 빌미를 주기보다는 기본적인 규칙 아래 선수들이 게임을 읽어가며 치르는 능력을 키워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SK를 꺾은 타오위안은 4강에서 일본의 알바크 도쿄와 마주한다. EASL 출전 팀 중 가장 높이가 좋고, 타오위안처럼 다재다능한 빅맨이 포진된 팀이다. 바로 1년 전, 타오위안은 결승에서 히로시마에게 패한 뒤 관중들로부터 격려와 위로를 받으며 씁쓸히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과연 올해 4강 무대에서는 어떤 결과를 낼지 궁금하다.

*사진=EA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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