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에 깔려 숨진 경비원…‘점검 소홀’ 교장 등 송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6월,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경비원이 교문에 깔려 숨진 사고와 관련해 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재난안전법에 따른 교육부 지침상, 학교는 한 달에 한 번 교문 등 시설물의 안전 실태를 점검해야 하지만, 이 학교 행정실장 등 관계자들은 해당 지침을 어긴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지난 6월 24일 오전 6시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70대 경비원이 쓰러진 철문에 깔려 숨졌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경비원이 교문에 깔려 숨진 사고와 관련해 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충청북도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교장과 행정실장 등 학교 관계자 4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재난안전법에 따른 교육부 지침상, 학교는 한 달에 한 번 교문 등 시설물의 안전 실태를 점검해야 하지만, 이 학교 행정실장 등 관계자들은 해당 지침을 어긴 혐의를 받습니다.
교장에겐 직원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학교는 1999년 개교한 뒤 교문에 대한 시설 안전 점검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직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사고가 난 철제 교문의 경첩이 노후화돼 파손됐다"는 감정 결과를 받은 경찰은 학교 측이 시설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전 CCTV 화면에서 주민 2명이 교문을 흔드는 모습을 확인했지만, 주의 의무나 사고 예견 가능성이 없었다고 보고 입건하지 않았습니다.
노동 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24일 오전 6시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70대 경비원이 쓰러진 철문에 깔려 숨졌습니다.
이 경비원은 등교 시간을 앞두고 문을 열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학교는 주민들을 위해 매일 아침 교문을 열고 운동장을 개방해 왔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피폭과 교통사고의 공통점은?”…삼성 중대재해 판단 근거 봤더니
- 서울역 열차 추돌·탈선 ‘이것’ 때문이었다…억대 과징금 부과
- “해피 버쓰데이~” 스티비 원더, 해리스에 생일 축하노래 불러 [이런뉴스]
- 맥도날드서 감자 튀긴 트럼프 “해리스는 일한 적 없어” [이런뉴스]
- 흉기 들이댔는데 “반 바꿔”…시의원 자녀 학폭 논란 [잇슈 키워드]
- 국감 나온 하니 패러디했다가…“인종차별” 역풍 [잇슈 키워드]
- “눈 내린 줄…” 인도 야무나 강 뒤덮은 독성 거품 [잇슈 SNS]
- “매일 추첨해 14억 드려요” 돈 뿌리는 머스크, 불법 선거운동 논란 [지금뉴스]
- 고속도로서 버스·승용차 3대 연쇄추돌…전국 곳곳 해일 특보
- 선고 한 달째 오지 않는 판결문…“왜 졌는지도 몰라” 답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