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을 짓고 나면 대부분 보온 상태로 그냥 둡니다.다음 끼니에 따뜻한 밥을 먹으려는 것인데, 정작 그 밥이 누렇게 변하고 냄새가 나는 경험은 한 번씩 해보셨을 겁니다.가전 수리를 오래 한 분들 이야기로는, 밥솥 고장 문의 중 상당수가 보온을 오래 켜두는 습관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밥맛도 밥솥 수명도 이 버튼 하나에서 갈립니다.

보온은 12시간이 한계입니다
보온은 밥을 60도 안팎으로 계속 유지하는 기능입니다.이 온도에서 밥의 전분과 당이 서서히 반응하면서 색이 누렇게 변하고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보통 12시간을 넘기면 눈에 띄게 나빠집니다.아침에 지은 밥을 저녁까지 두는 정도가 최대라고 보시면 됩니다.하루 이상 남을 것 같으면 보온을 끄고 다른 방법으로 옮기는 편이 낫습니다.

남은 밥은 따뜻할 때 소분해 냉동합니다
밥은 다 지어져 김이 오를 때 한 공기씩 나눠 담아야 합니다.식은 뒤에 담으면 이미 수분이 날아간 상태라, 나중에 데워도 퍼석합니다.한 공기씩 랩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한 김만 식힌 뒤 냉동실에 넣습니다. 평평하게 눌러 담으면 나중에 고르게 데워집니다.전자레인지에 2분이면 갓 지은 밥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밥솥 관리는 뚜껑 안쪽이 핵심입니다
밥에서 나는 쉰내는 밥 자체보다 뚜껑 안쪽 부품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내솥 뚜껑의 고무 패킹과 분리되는 커버 판은 대부분 떼어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밥알과 전분이 눌어붙어 있으면 아무리 새 밥을 지어도 냄새가 납니다.일주일에 한 번은 분리해서 세척하고 완전히 말린 뒤 끼우는 것이 좋습니다.증기 배출구도 같이 확인하면 압력이 제대로 걸립니다.

정리하면 보온 12시간, 따뜻할 때 소분 냉동, 뚜껑 안쪽 주기적 세척입니다.세 가지만 지켜도 밥맛이 달라지고 밥솥도 오래갑니다.전기 요금도 조금은 줄어듭니다.오늘 저녁에 보온 버튼부터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